YG 양현석 “태양 안무 영상, 하루에 수십번 돌려본다” 대만족
[OSEN=이혜린 기자] 빅뱅의 태양이 솔로곡 ‘링가링가’로 고차원 안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이 영상을 수백번 넘게 돌려봤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양대표는 9일 OSEN에 이같이 밝히며 “이 영상이 정말 멋있었어서 요즘도 하루에 수십번 이상 돌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안무를 모두 만든 주인공이자 1990년대 가장 대표적인 춤꾼이었던 양대표가 소속 가수의 안무에 감탄한 것이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태양의 안무가 담긴 영상은 태양이 미국 LA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미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댄서 12명과 함께 파워풀하면서 정교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번 안무는 월드 힙합 댄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리퀘스트 크루의 리더 패리스 고블의 작품이다. 고블은 지난해 진행된 제니퍼 로페즈의 ‘댄스 어게인 월드 투어(Dance Again World Tour)’ 안무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등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안무가다.
양대표는 “이 영상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춤 잘추는 댄서들이 거의 다 모여있다. 특히 안무를 맡은 고블은 전세계 안무 흐름과 춤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현재 최고라고 생각되는 인물이다. 때문에 태양을 미국으로 보내 안무를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고블은 지난 10월 ‘링가링가’ 안무 의뢰를 받고 유튜브 등을 통해 태양의 퍼포먼스를 접했는데 이에 반해 캐나다에서 작업 중임에도 별도로 시간을 내 LA에서 직접 태양을 만나 안무를 완성시키는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표 역시 태양의 실력에 크게 감탄 중이다. 그는 “태양은 영상에서 어떤 외국 솔로 가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높은 퀄러티의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더 대단한 건 세계 최고의 댄서들과 같이 춤추는 태양의 춤 실력이 그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돋보인다는 점”이라며 극찬했다.
고블도 앞서 태양과 작업 후 “솔직히 태양의 춤 실력을 보고 많이 놀랐다. 그는 정말 멋지다”며 “안무를 배우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태양은 그동안 선보인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등 부드러우면서도 끈적끈적한 R&B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왔으나 이번 신곡 ‘링가링가’에선 강렬한 춤이 동반된 힙합 곡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대 위 퍼포먼스는 오는 10일 SBS ‘인기가요’에서 공개된다.
2013.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