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빅뱅 오래 간다는 약속, 꼭 지킨다” [인터뷰]

2014-01-29 01: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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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빅뱅은 지금 8년 차이지만 멤버들의 결속력과 기량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빅뱅을 데뷔시킬 당시에 빅뱅TV에서 ‘빅뱅은 오랫동안 팬들과 함께 한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다른 건 몰라도 그 약속은 잘 지켜왔고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 나갈 겁니다.”

YG 양현석 대표가 세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한류 뮤지션 빅뱅에 대한 자신의 변치 않는 애정과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최근 서울 빅뱅 콘서트를 마친 뒤 “상당수 그룹들이 길게 활동하지 못하고 해체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도 4년 만에 은퇴를 해서 많은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었지만 빅뱅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불태웠다.

양 대표가 말하는 빅뱅 장수의 가장 큰 배경은 뮤지션으로서의 탄탄한 실력이다. “빅뱅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무대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등 미국 주류 언론과 자존심 높은 빌보드도 빅뱅을 자주 다루고 이들의 뛰어난 음악성을 자주 칭찬할 정도예요.”

그런 빅뱅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리를 깔고 응원해 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란다. “앨범 작업을 할 때 빅뱅은 멤버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결정한 지 오래됐어요. 저는 단지 옆에서 조언을 하고 필요한 걸 지원하는 소금 같은 존재면 되는 겁니다.”

올해는 YG 재도약의 해다. 양 대표 본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수 십 년 동안 몸에 익었던 올빼미 생활 패턴도 올해부터 아침형으로 바꾸고 일에만 전념하는 중이다.

“올해는 빅뱅 2NE1 싸이 다 나와야 되고 신인들도 쏟아져요. 빅마마 거미 휘성 세븐 등과 함께 YG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때와 똑 같은 기분입니다. 당시 준비하던 신인들이 빅뱅하고 2NE1예요. 지금은 빅뱅하고 2NE1이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으니 새로운 도약에 나설 시기입니다.”

2014.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