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WIN’ 승패는 둘째, 우리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TV리포트=황지영 인턴기자] A팀 B팀은 오랜시간 함께 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은 선명했다. 첫인상과 당시의 느낌, 심지어 오디션 영상까지 공유하고 있었다. 지난 시간동안 참 많이 변했다. 단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실력은 성장했고, 내공은 탄탄해졌다. 데뷔에 대한 열망은 하늘끝까지 치솟았다. 오는 25일 진검승부를 앞둔 ‘WIN’ 11명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WHO IS NEXT:WIN(이하 WIN)’에서는 파이널 3차 배틀을 앞둔 A팀과 B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팬들과의 자리도 가졌다. 데뷔를 앞둔 연습생 신분에도 불구 3천 여명의 팬들과 마주했다.
이들은 파이널 미션을 받았다. 자작곡, 댄스배틀, 편곡이었다. 가장 먼저 양 팀은 자작곡 미션에 몰두했다. A팀은 강승윤의 자작곡으로 진행했다. 양현석 사장님의 선택이었다. 멤버들은 그의 음악에 맞게 가사를 맞춰갔다. 강승윤도 팀원들의 화음을 세심하게 조절하며 리더의 면모를 뽐냈다.
B팀은 확실한 콘셉트에 따라 진행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곡으로 하자” B팀 멤버들은 자신들의 일기로 가사를 채웠다. 진솔한 마음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진 댄스배틀 연습에서 B팀은 예사롭지 않은 몸매를 자랑했다. 서바이벌 대결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B팀은 A팀에 비해 우월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체육관에 모여 서로의 몸매를 주시했다.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맡게 될 멤버를 결정하기 위해 고심했다.
마지막 미션은 YG 소속 프로듀서 테디의 곡을 새롭게 편곡할 것. A팀의 이승훈은 “테디의 곡을 받는 자체가 영광이다”고 감격스러워했다. A팀은 하루만에 파트구성을 마쳤고, B팀은 솔로를 주제로 가사에 담았다.
미션에 몰두할 때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경쟁 상대. 하지만 정작 승부를 가려야 하는 순간이 닥치자 A팀과 B팀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까지 보였다.
A팀 리더 강승윤은 “우리가 위너가 안되는 것도 싫고 동생들을 밟고 이긴다는 것도 싫다”며 눈물을 흘렸다. B팀 리더 BI 역시 형들과의 경쟁에 힘겨워하면서도 “내가 리더이기 때문에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나는 지고 싶지 않다. 형들과의 정 때문에 흔들릴 수는 없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양현석은 마지막 배틀에 대해 “지금 마지막 배틀만 남겨둔 상황이다. 아이들한테 미안하다. 모두들 열심히 했다. 이번 방송은 본인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라며 “이 친구들이 지닌 재능과 자작곡의 능력을 봤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주 25일 생방송으로 3차 배틀과 생방송 문자투표로 최종 데뷔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마지막 3차 투표에서는 문자투표가 60%, 다음 20%, 카카오톡과 카카오 게임 ‘판타지 러너즈 for kakao’ 20%로 집계되며, 문자투표는 생방송 진행이 시작될 때부터 투표가능하다.
‘WIN’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8년 만에 출격하는 신인 남자그룹을 결정짓는 프로젝트다. 수년간 YG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11명의 연습생들은 A팀과 B팀으로 나눠져 경쟁을 펼친다.
배틀은 총 3번으로 이뤄지며 우승팀은 100% 시청자의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온라인, 모바일, 생방송 문자 투표 등으로 진행된다.
A팀은 Mnet ‘슈퍼스타 K2’ 출신으로 최근 솔로 가수 데뷔를 한 강승윤, SBS ‘K팝스타’ 출신 이승훈, 리더 송민호, YG 최고참 연습생 김진우, 막내 남태현으로 구성됐다. B팀은 MC몽의 곡 ‘Indian Boy’에서 꼬마 래퍼로 활동한 B.I, ‘K팝스타’ 출신 구준회, 맏형 김진환, 분위기 메이커 바비, 엄친아 송윤형, 노력파 보컬 김동혁으로 구성됐다.
Mnet에서는 오후 10시, tvN에서는 오후 11시 20분부터 방송되며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동시 중계된다.
201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