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위너TV’ 빅뱅-위너, 윗물이 맑으니 아랫물도 맑다

2014-01-18 02:55 pm

[TV리포트=김가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선배 그룹 빅뱅과 후배 그룹 위너가 만났다. 그 형에 그 아우. 빅뱅, 위너는 다른 듯 닮은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net ‘위너 TV’에서는 빅뱅 멤버들을 찾아간 위너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위너 멤버들은 2014년 신년을 맞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궁합을 봤다. 이에 궁합 결과에 맞춰 ‘빅뱅 멤버들과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먼저 맏형 김진우는 쑥스러워하며 지드래곤에게 다가가 “지용이형(지드래곤 본명)과 잘 맞는다고 하더라. 친해지려고 왔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사귈래?”라고 말하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태양과 엿 같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궁합 강승윤이 등장했다. 강승윤은 이승훈, 송민호의 지원사격을 받아 태양 솔로곡 ‘링가링가’ 무대를 선보였다. 태양은 강승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승훈은 승리와 ‘부부의 연’이라는 궁합 결과에 맞게 앞치마를 두르고 아내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승훈은 승리 솔로곡 ‘나 지금 할말 있어요’를 코믹하게 소화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승훈은 손수 도시락을 준비해 승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승훈의 경쟁자 남태현이 등장했다. 역술가는 남태현에게 “탑을 롤모델로 삼으면 좋고 승리와는 궁합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남태현은 자신의 선택을 기대하는 승리에게 “죄송한데 메인은 탑 형이다”라고 말해 굴욕감을 안겼다. 또 탑과 어색한 기류를 형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빅뱅 멤버들은 남태현에게 “탑 형은 당분간 친해지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조언을 했다.

이때 마지막 멤버 송민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역술가는 송민호에게 “양현석, 대성을 멀리해야한다. 산다라박과 궁합이 좋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역술가의 말을 전하며 “대성 형이랑 멀어지라더라. 하지만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을 디스해보라는 빅뱅 멤버들의 성화에 송민호는 “대성형 됐어요”라는 랩 가사를 구사했다. 대성은 “나가라”라고 말하며 주거니 받거니 개그를 선보였다. 위너 멤버들의 재롱을 본 승리는 “2014년 새로운 해가 밝았다. 달려가자. 앞으로 나아가자. 이기자 위너.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상황을 마무리 했다.

이어 빅뱅 일본 돔투어 무대에 오른 위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위너 멤버들은 빅뱅 선배들의 오프닝 무대를 열정적으로 꾸미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선배에 그 후배였다. 공연을 마친 빅뱅과 위너는 한 자리에 모여 ‘그땐 그랬지’라는 주제로 예능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대성은 “사실 우리가 위너 멤버들에게 조언을 해줄만한 급은 아니다. 그냥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위너 멤버들은 빅뱅 멤버들과 대화에 잔뜩 긴장을 했다. 위너 멤버들의 소극적인 모습에 빅뱅은 “너희 예능은 안되겠다”라고 걱정했다. 승리는 “뭔가 한가지를 하는 게 좋다. 탑형은 나가는 곳마다 윤문식 선생님 성대모사를 했다. 태양 형은 춤으로 승부를 봤다”라고 조언했다. 이때 지드래곤은 직접 도마뱀 흉내를 내며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송민호는 티라노 사우르스 성대모사를, 남태현은 혓바닥 묘기를 보여주며 예능감을 뽐냈다.

빅뱅, 위너가 다 함께 한 마음이 된 것은 사장님 양현석의 성대모사를 하면서였다. 위너 전 멤버는 양현석 성대모사에 나섰다. 하지만 원조 승리를 이겨내진 못했다. 승리는 “양현석 사장님은 뭔가 다 할 수 있는 모습이다. 또 항상 맨발이어야한다”고 설명하며 몸을 뒤로 기댔다. 승리의 모습에 빅뱅, 위너는 포복절도했다.

예능 수업이 마무리되자 태양은 “우리는 세븐 형 댄서부터 했다. 처음에는 우리도 정말 어려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경력? 연륜이다. 생각을 많이 안해도 몸이 먼저 가는게 있다”고 조언했다. 승리는 “나도 처음에 이상한 짓 많이 했다. TV에 더 나오고 싶어서 내 파트 끝났는데도 안들어갔다. 그걸 이해하고 양보하는데 5년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닮은 듯 다른 빅뱅과 위너. 빅뱅은 2006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멤버가 결정, 정식으로 데뷔를 했다. 이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또 빅뱅 그룹 이외에도 개개인의 활동을 인정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위너도 2013년 배틀 프로그램 ‘WIN’으로 위너 데뷔를 확정지었다. 빅뱅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위너. 또 그만큼 빅뱅의 모습과 닮아 있는 위너. 위너는 과연 형만한 아우가 될 수 있을까? 그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