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현석, 강승윤 뮤비 직접 편집..’YG 두 번째’
[OSEN=황미현 기자]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곧 데뷔할 강승윤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진두 지휘하고 나선 것으로 밝혀져 가요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양 대표가 직접 뮤비를 편집하는 YG 가수로는 두 번째, 곡으로는 ‘강남스타일’ ‘젠틀맨’에 이어 세 번째다. 이같은 사실은 YG가 신예 강승윤에 쏟는 정성과 애정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YG 관계자가 2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양 대표는 사흘 뒤 발표될 강승윤 첫 데뷔 뮤직비디오를 편집 작업으로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양대표가 월드스타 싸이의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뮤직비디오 탄생의 숨은 산파 역할을 맡았던 것은 유명한 일화인데, 이번에 강승윤의 데뷔 뮤직비디오 역시 양 대표가 기획부터 편집까지 제작 전반을 프로듀싱하는 총력전을 펼치고 이다.
양 대표가 강승윤의 곡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 뮤직비디오에 편집에 직접 나선 이유는 한사민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를 본 양 대표가 “조금 아쉽다”며 추가 촬영을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승윤은 이틀 전 스튜디오에서 추가 촬영을 진행했고, 양 대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꼼꼼하게 체크하기도 했다.
YG 관계자는 “강승윤의 신곡 발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현재 양 대표가 직접 뮤직비디오 편집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소속사 대표가 신인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편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양 대표는 일찍부터 빅뱅을 비롯해 2NE, 이하이 YG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엄청난 자금과 열정을 투입함으로써 SNS를 통한 YG 세계화 전략의 발판으로 삼은 바 있다.
그의 노력은 싸이와 함께 밤샘작업의 결과로 만들어낸 ‘강남스타일’ 뮤비가 사상초유의 유튜브 17억뷰를 달성하는 등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결실을 맺는 중이다.
지난 1997년 발표된 지누션 1집부터 현재 까지 YG에서 발표되는 모든 음악 들의 믹싱 작업을 양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다시말해 지난 15년간 YG에서 발표된 그 어떤 곡도 양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곡이 없을 저도. 그가 미국에서 믹싱해온 곡들을 다시 수정하고 디데일하게 체크하는 일을 해왔다는 건 YG 스태프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실제로 “싸이가 YG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가 양 대표의 믹싱 실력 때문”라는 말이 그 주위에서 나올 정도.믹싱은 음악 사운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YG 모든 음악의 믹싱은 예외없이 양 대표의 관리와 감독을 거치고 있다.
양 대표는 과거 OSE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에 뒤처지지 않는 사운드를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 사운드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 작업이 바로 믹싱”이라며 “제가 YG 대표 프로듀서란 타이틀을 달고 가장 공들여 하는 일이 YG 모든 음악의 믹싱 총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양 대표의 손을 거친 강승윤의 신곡은 오는 31일 발표되며, 강승윤은 다음달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꾸민다.
201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