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K팝’PD “따뜻한 양현석, 존재 자체로 큰 무게감”

2017-05-03 09: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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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SBS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바로 세 명의 심사위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은 무려 6시즌 동안 ‘K팝스타’를 지켜왔다. 그리고 안테나뮤직의 유희열은 시즌3부터 합류해 든든한 조합을 완성했다.

냉철한 안목으로 스타가 될 원석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준 쟁탈전과 폭로전은 ‘K팝스타’만이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손꼽혀왔다. 세 명의 심사위원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K팝스타’의 성공이다.  박성훈 PD 역시 이를 인정하며 세 명의 심사위원들에게 한없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심사위원들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양현석 심사위원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따뜻한 심사평을 많이 하시더라.

“일로는 무서운 사람일 것 같지만, 진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따뜻한 분이다. 기본적으로 모난 얘기를 못한다. 마음이 약하시다. 주변 사람들 마음 다칠까봐 걱정하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나이 어린 참가자들 심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거다. 정말 다정다감하고 따뜻하다.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상당히 그런 부분이 있다. 이번 시즌에도 느꼈는데 마지막 회 때 표정에 가장 찡한 정서가 어려있더라. 마음이 많이 아련하셨던 것 같다.”

“앉아있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게감이 있다. 최고의 제작자로서 아이돌에 관해서는 최고지 않나. YG를 만나는 것 자체를 꿈으로 가진 참가자들도 많다. 그런 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조언을 해주시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에 정말 애정이 많으셨다. 방송이 된 다음 날 새벽부터 모니터해서 저에게 연락을 먼저 해주시곤 했다. 성공한 사람이 어떤 식으로 일을 하고, 에너지를 쏟는지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과 같이 일을 하다 보니 좋은 기운을 나눠 가진 것 같다.”

2017.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