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이언티, 韓찍고 해외로..이달 영국 첫 콘서트

2017-02-09 09: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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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박영웅 기자] 국내 음원차트를 휩쓴 자이언티가 이제 해외로 무대를 옮긴다.

자이언티는 오는 17일 영국 런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는 현지 프로모터의 요청으로 성사된 공연으로, 자이언티는 YG 동료 프로듀서인 초이스37(CHOICE37)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미 국내 가요계에서 어반 알앤비 음악을 선보이며 ‘음원깡패’란 수식어를 갖고 있는 자이언티의 이번 영국 공연은 본격 해외 활동을 앞두고 가능성을 점치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은 없는 상태다.

자이언티는 새 앨범 ‘OO’으로 의미있는 성과도 거뒀다. 발매와 동시에 타이완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고 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데뷔 이후 첫 해외차트 1위인 셈이다.

‘OO’의 수록곡 중 ‘컴플렉스(Complex)’는 마카오와 베트남 아이튠즈에서 1위를 기록했다. ‘컴플렉스’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피처링 한 곡으로, 자이언티와 지드래곤이 자신의 컴플렉스를 털어놓으며, 서로를 디스하는 대담 형식의 곡이다. 타이틀곡 ‘노래’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고른 사랑을 받았다.

자이언티는 이번에 방송 무대를 최대한 자제했다. 지난 7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해 타이틀곡 ‘노래’의 첫 무대를 공개한 그는 자신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음악 동료들과 함께 ‘도도해’ ‘바람’ 등의 곡을 특별한 라이브 무대로 선사했다. 자이언티가 유일하게 출연을 확정지은 스케줄이었다.

YG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해 첫 음반을 발표한 자이언티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쓰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그의 심볼과도 같은 선그라스를 형상화한 새 앨범 ‘OO’은 또 다시 그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 음반이며, 타이틀곡 ‘노래’는 흔하디 흔한 사랑고백이란 주제를 비밀일기에 빗대어 노래한 러브송이다.

‘하루 종일 널 생각하다’ 만든 노래가 유명한 어떤 곡들처럼 금방 잊히지 않도록,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역설적인 노랫말이 참신하다. 은밀한 속마음이 세상에 공개되면 어떨까란 생각에서 출발한 곡이다.

2017.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