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루이비통 투자유치 “음악과 패션으로 한국 알린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가 LVMH(루이비통모에에네시)그룹 계열 사모펀드 엘 캐피탈 아시아로부터 8000만 달러(약 82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지엔터는 13일 오후 2시(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에서 엘 캐피탈 아시아와과 투자 협약식을 갖고 양사의 전략적 투자방안에 대해 밝혔다.
양현석 와이지엔터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 라비 타크란(Ravi Thakran) 엘 캐파탈 아시아 대표를 비롯해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와이지엔터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엘 캐피탈 아시아를 대상으로 610억 5000만원 규모의 우선주 135만 여주를 발행한다. 또 양 프로듀서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일부가 2000만 달러(약 203억원) 규모로 매각된다.
세계최대 명품 브랜드그룹 LVMH의 사모펀드인 엘 캐피탈 아시아는 중국과 인도 등의 유망한 브랜드에 투자하고 있다. 운영자산규모는 올해 8월 기준 10억 500만 달러다.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앙민석 대표는 “와이지엔터는 빅뱅, 2NE1, 싸이를 포함해 최근 데뷔한 위너까지 대중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을 배출했고, 그들은 각자의 세계적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엘 캐피탈 파트너십은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려는 와이지엔터 성장의 큰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YG대표 프로듀서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없는 것에 대해서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LVMH 그룹과 음악과 패션을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라비 타크란 대표도 “와이지엔터는 현재 젊은 세대의 이해, 교류를 통해 패션과 뷰티라는 새로운 사업을 저울질 하고 있다”며 “엘 캐피탈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