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YG에 새로운 색을 더했다

2014-08-13 09: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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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사라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신예 그룹 위너가 YG에 없던 새로운 색깔을 선보였다. 이대 이상의 신선함으로 가요계 이목을 사로잡은 위너의 저력이 남다르다.

위너는 지난 12일 0시 데뷔곡 ‘공허해’, ‘컬러링’ 더블타이틀곡을 공개했다. 앞서 위너에 대해 양현석 대표는 “위너는 댄스그룹으로 오해 받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단언한 바 있는데, 그 말처럼 위너는 댄스그룹이 아닌 것은 물론, 빅뱅,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등 기존 YG 그룹들과도 확연하게 달랐다.

위너의 두 타이틀곡은 모두 매우 감성적이고 서정적이다. 바탕은 힙합에 있지만 빅뱅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공허해’는 위너의 반쪽과도 같은 엠넷 ‘윈: 후 이즈 넥스트(WIN: WHO IS NEXT)’의 윈 B팀 B.I와 바비, 그리고 위너 송민호 등이 공동으로 작사, 작곡을 했다. 이별 후 느끼게 되는 허망한 감정을 애틋하게 표현해낸 이 곡으로 위너는 애절한 아픔을 노래했다.

‘컬러링’ 역시 매우 감성적이다. ‘하늘은 파랗게 아름답기만 한데 내 모습은 왜 이렇게 초라해져만 가’라는 첫 시작부터 듣는 이를 몰입하게 한다. 빠른 비트의 신나고 중독적인 곡 보다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와 음악적 질에 집중한 느낌. 특히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세 멤버가 참여한 이 곡에 강승윤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아이돌 그룹 이상의 뮤지션 면모가 돋보인다.

한 마디로 YG에서 없던 새로운 그룹이다. 올해 YG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낸 2NE1부터 통통튀는 매력의 남매그룹 악동뮤지션, 알앤비 강자 태양, 독보적 월드스타 싸이가 등장해 화려한 라인업을 꾸며왔다. 위너는 YG의 또 다른 개성의 한 축을 맡아 전에 없던 감성 힙합으로 대중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킨 것.

데뷔 전부터 화제에 오르내리던 위너의 첫 인상이 강렬하다. 허를 찌른 위너의 데뷔 앨범 ‘2014 S/S’는 공개 직후 국내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신인으로서 극히 어려운 음원차트 ‘줄세우기’까지 달성했다.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순항 하며 해외 인기도 누리고 있는 중.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위너는 음악 활동 외에 다른 활동을 자제했던 선배 그룹과 달리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강승윤은 연기 활동을 할 수도 있고, 다른 멤버들은 예능에 출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색다른 모습으로 자리 잡을 위너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위너는 오는 15일 YG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정식 데뷔무대를 갖는다.

201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