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2년 연속 가온차트 연간 1위..뮤비 이어 음원도 ‘최강’

2013-12-17 12: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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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가수 싸이가 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디지털 음원 1위 곡을 갖게 됐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가온차트 연간 디지털종합 차트 1위에 오른 싸이는 올해 ‘젠틀맨’으로 동차트 1위를 또 한번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온라인에서 가장 핫한 가수가 됐다.

가온차트는 올해 연간 1위를 아직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11월23일까지 집계한 2013년 종합 성적에서 ‘젠틀맨’이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곡이 올해 1위로 확정될 전망. 이 차트는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횟수를 합친 것으로, ‘젠틀맨’은 2위인 배치기의 ‘눈물샤워’와 가온지수 3천만점 이상을 벌이며 정상에 올랐다.

‘눈물샤워’를 비롯해 3위인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등이 1월 발표곡인 걸 감안하면 4월 발표곡인 ‘젠틀맨’이 1위에 올라선 건 그만큼 뜨거웠던 인기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관건은 3년 연속 1위도 가능할까 하는 것. 아직 컴백 일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곧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신곡이 2014년 최고의 히트곡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게 됐다. 싸이는 3~4곡 가량의 ‘좋은’ 신곡을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힙합거장 스눕독 등과 함께 있는 사진 등을 스포일러 컷으로 공개하며 힌트를 던져주고 있는 상태다.

올해 가온차트 연간 디지털 종합차트가 음원 특유의 누적성으로 1월 발표곡이 매우 유리했던 데다, 싸이는 평소 음원 구매자가 아닌 대중에게도 호기심을 자극, ‘클릭’을 유발하는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3년 연속 1위를 충분히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뮤직비디오는 전세계에서 2년 연속 가장 많이 본 영상이 될 전망이다. 최근 6억뷰를 돌파한 ‘젠틀맨’은 올해 2위에 오른 마일리 사이러스의 ‘레킹볼(Wrecking Ball)’을 2억뷰 격차로 따돌리고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발표돼 현재 18억뷰를 돌파한 ‘강남스타일’에 이은 2년 연속 쾌거다.

유튜브는 지난해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을 올해의 톱트렌딩 뮤직비디오(Top Trending Music Videos of 2013)’에 선정했다. 싸이는 이외에도 미국 빌보드 연말 특집에서 댄스/일레트로닉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 등 총 6개 부문 1위를 거머쥐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싸이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23일 제외)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달밤에 체조’ 콘서트를 통해 2년 만에 한국 팬들과 연말을 보낸다. 인터파크 연간 티켓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회당 1만 2000여명씩 총 5회 공연에 6만명을 동원한다.

201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