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14개월만 월드와이드 컴백..’조짐좋은’ 3大이유

2014-06-05 12: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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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월드스타 가수 싸이(37·박재상)가 마침내 돌아온다.

싸이는 오는 8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ABC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게임 나이트’에 세계적 힙합 뮤지션 스눕 독과 함께 출연, 신곡이자 컴백 관련 선 공개 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9일 오전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 있고, 이날 오후에는 전 세계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을 만날 수 있다.

싸이의 컴백 소식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최근 공식적으로 전해진 직후 싸이 관련주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급등할 만큼, 그의 컴백에 대한 한국 내 기대감은 크다. 해외 유수의 언론들도 싸이의 신곡 발표 소식을 연이어 비중 있게 다루며, 그를 월드스타로 대접하고 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 및 음원이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싸이는 여러 부분에서 신곡으로 좋은 소식을 접하고 있는 셈이다.

싸이가 지난해 4월 ‘젠틀맨’ 발표 이후 1년 2개월 만에 선보일 신곡 ‘행오버’가 베일을 벗기 전부터 이미 주목 받고 있는 이유들에 대해 살펴봤다.

◆스눕 독과 함께

싸이의 ‘행오버’ 발매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해외 미디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데는 스눕 독과 콜라보레이션 한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눕 독은 세계 힙합계의 대스타다. 1993년 데뷔 음반 ‘도기 스타일(Doggy style)’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스눕 독은 미국 웨스트 코스트 힙합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지난 20년여 년 간 미국 현지에서만 약 1억7000만장의 음반을 판매했고,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도 10여 차례나 올랐다. 한마디로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힙합계의 거물이다.

스눕 독은 싸이의 ‘행오버’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스눕 독은 올 초에는 직접 한국을 찾아 인천 일대에서 진행된 ‘행오버’ 뮤직비디오에까지 출연하는 정성을 보였다. 여기에 ‘행오버’ 첫 프로모션 무대인 ‘지미 키멜 라이브:게임 나이트’에도 싸이와 함께 나선다. 단순히 피처링만 해주고 끝낸 게 아닌, 싸이의 신곡 관련 작업부터 홍보까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스눕 독이 싸이와 ‘행오버’란 곡에 큰 애착이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들이다.

싸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차트 2위까지 오른 ‘강남스타일’의 대성공과 같은 차트에서 최고 순위 5위를 기록한 ‘젠틀맨’의 월드와이드적 인기로, 한 곡만 흥행시킨 뒤 사라지는 ‘원 히트 원더’가 아닌 월드스타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세계적 힙합 뮤지션이 스눕 독이 신곡 ‘행오버’에 함께 했기에, 이미 여러 곳으로부터 기대 어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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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억 뷰 돌파, 호재 안고

싸이에겐 신곡 ‘행오버’ 발표 전, 전 세계 미디어가 주목할 만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2012년 7월15일 공개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첫 선을 보인 지 1년 10개월 보름여 만인 지난 5월31일 자신의 유튜브 공식채널에서만 20억 뷰를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유튜브에 공개한 단일 영상 사상, 이미 최다 조회 수를 보유하고 있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이로써 20억 뷰를 최초 점령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미국 빌보드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0억 클릭을 넘어서자마자, 이 소식을 자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 메인 뉴스로 보도하며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또 한 번 전례 없는 이정표에 도달했다”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CNN, NBC, ABC, BBC 등 해외 유력 언론들과 할리우드 리포터, 롤링스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미국 내 유명 연예 매체들 역시 싸이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20억 뷰 돌파 소식을 신속하게 다뤘다.

물론 해외 매체들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20억 조회 점령과 함께, 자연스럽게 싸이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전하며 ‘행오버’ 발매 계획까지 다뤘다.

싸이는 ‘행오버’ 발표를 앞두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세계 최초 20억 뷰 달성이란 호재를 접하며, 신곡에 대한 글로벌적 관심까지 이끌어 내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싸이는 ‘행오버’ 공개 직전, 신곡을 알릴 홍보 기회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대기록 작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은 셈이다.

‘행오버’에 대한 관심이 벌써 붙은 높은 또 다른 이유다.

◆월드컵도 있다

싸이의 ‘행오버’는 기존 히트곡 ‘강남스타일’ 및 ‘젠틀맨’과는 다른 힙합적 요소가 강한 곡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곡 역시 싸이 특유의 신나고 넘치는 에너지는 이번 역시 그대로 담고 있다는 평가다.

지구촌은 이달 중순부터는 축제에 흠뻑 빠진다. 4년마다 한 번 씩 열리는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축제하면 빼 놓은 없는 가수가 바로 싸이다. 월드스타가 되기 전, 이미 국내에서 흥을 돋우는 축제에는 그가 빠지지 않았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로 거듭난 뒤에도 세계 곳곳을 돌며 자신의 경쾌한 에너지를 분출했다.

월드컵과 같은 축제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즐거운 에너지의 가수가 바로 싸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싸이는 이제 이미 월드스타다.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싸이가 ‘행오버’ 발표 소식을 전했기에, 그와 ‘놀’ 준비가 돼있는 지구촌은 벌써부터 그의 신곡 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오버’ 공개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싸이가 신곡 정식 발표 이후에는 과연 어떤 결과물을 탄생시킬 지 자못 궁금해진다.

2014.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