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와 태양, YG 연습생 둘이 이렇게 컸다니까요
[OSEN=손남원 기자] 지드래곤과 태양, 지금은 정상의 아이돌 빅뱅 멤버로서 월드투어를 도는 톱스타들이지만 그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5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이 둘은 YG 연습생으로 동고동락했기 때문. 그 시절, 태양과 지드래곤은 자신들의 앞날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 지를 궁금해하고 기대하면서 오로지 매일매일 훈련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2013년 9월, 두 사람은 빅뱅 이후 8년만에 YG 새 보이그룹으로 데뷔를 꿈꾸며 경쟁하는 연습생 두 팀을 각자 맡아 불꽃 튀는 멘트 대결에 들어갔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WHO IS NEXT : WIN(이하 WIN)’을 통해 공개된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의 촌철살인 멘토링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5화 방송에서 태양과 지드래곤은 각각 ‘WIN’의 A팀(송민호, 김진우, 이승훈, 남태현, 강승윤)과 B팀(B.I,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의 멘토가 되어 그들을 프로듀싱 했다.
태양은 “두 번의 월말평가에서 지고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잘하지만, 보는 사람들도 숨을 쉴 수 없게 만든다. 무대를 자연스럽게 즐겨라”며 어드바이스 했고, 보컬 트레이너 또한 태양의 프로듀싱 이후 향상된 실력에 연신 “좋아, 좋아”를 외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태양의 어드바이스에 A팀 멤버들은 “희망이 보인다”, “우리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셨다”, “땀까지 흘리면서 가르쳐 주시는데 질 수 없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지겨웠던 곡인데 오늘처럼 신난 적은 없었다”며 늘 긴장감에 사로잡혀 있던 모습과는 달리, 첫 번째 배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B팀의 멘토가 된 지드래곤은 “자신의 파트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가게 하면 자질이 없는 것. 나만 기억하도록 무대 위에서 레이저를 쏴라. (구)준회, (송)윤형, (김)동혁이는 처음보다 잘한다”며 랩의 가사 전달력과 강약 조절법, 박자, 소품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코치하며 B팀의 실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B팀 멤버들은 “기를 전수 받은 것 같다”, “부족했던 부분이 뭔지 몰라 답답했었는데 지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지드래곤과 태양의 멘토링은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11명의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힘을 발휘했다. A팀과 B팀은 무대 연출은 물론, 안무에서 편곡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음악적인 재능이나 역량을 스스로 해 나가며 종합적으로 테스트가 가능하게끔 평가 받고 있으며, 노력하는 만큼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가 아닌 1년 후, 2년 후의 잠재력을 본다는 YG만의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WIN’의 멘토로 나선 지드래곤과 태양의 자존심을 건 첫 번째 배틀은 오는 27일(금) 오후 10시 Mnet과 오후 11시 20분 tvN을 통해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7일(화)부터 해외 STAR TV 케이블 계열의 channel V와 CJ E&M의 동남아시아 채널인 channel M을 통해 10여 개가 넘는 아시아 국가에서 방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최대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youku)를 통해 독점 방영되며, 지난 1화와 4화 방송이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201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