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WIN’ 태양과 GD, 빅뱅이 후배를 가르치는 법

2013-09-22 06: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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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지금은 대단한 빅뱅의 멤버지만 지드래곤, 태양도 한 때는 YG 연습생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후즈 넥스트:윈(WHO IS NEXT : WIN)'(이하 WIN)에서는 A팀(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 남태현), B팀(B.I, 구준회, 김진환, 바비, 송윤형, 김동혁)의 프로듀서로 나선 태양, 지드래곤의 모습을 공개했다.

하늘 같은 선배 태양, 지드래곤의 등장에 A, B팀은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히려 두 사람은 “우리도 과거에는 연습생이었다”며 이들에게 마음을 썼다. 태양은 “얼마나 간절한지 알기 때문에 잘 됐으면 좋겠다. 나도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안다”며 안타까워했다.

첫 배틀은 태양, 지드래곤의 자존심 대결이기에 앞서 마찬가지로 연습생 시절을 경험한 선배로서 후배들을 응원하는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열심히 멤버들을 지도했다.

먼저 A팀과 함께 한 태양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솔로곡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를 소화한 A팀에게 “어떻게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 그런데 멋이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태양은 “어떻게 보면 최악이다. 손을 대서 고쳐나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천천히 A팀을 프로듀스해 나갔다.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것 같다. 보는 사람도 숨쉴 수 없게 만들어놨고,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 밖에 안 보였다”고 조언했다. 이어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생들과 퍼포먼스를 맞추고, 리허설을 하는 등 열정적으로 도움을 줬다.

이는 지드래곤도 마찬가지. 그는 꼼꼼하게 노트에 멤버들의 성향을 필기해가며 신경썼다. 그는 “기합이 들어간 모습을 보여줄 때는 확실하게 힘을 줘야 한다. 대신 풀 때도 확실하게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래핑, 보컬, 퍼포먼스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 박자를 맞추고 직접 시범까지 보여가며 바비의 랩 레슨을 했을 정도.

한편 ‘WIN’은 수년 간 YG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11인의 연습생이 A와 B 두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배틀을 벌이는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 두 팀은 10주 동안 총 3번의 배틀을 펼치며 우승팀은, 8년 만에 출격하는 YG 신인 남자그룹 ‘위너(WINNER)’로 데뷔하게 된다.

201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