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최선다한 승리, 물 올랐다..저도 배워”(인터뷰)

2013-08-16 02: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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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수장 양현석이 곧 솔로 앨범을 낼 빅뱅의 승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15일 오후 스타뉴스에 “요즘 승리 새 솔로 음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직접 편집하고 있다”라며 “최근 몇 개월 간 승리를 지켜보며 좋은 쪽으로 많이 변한 것은 물론 지금이 가장 물이 올랐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마음가짐을 바꾼 계기로 과거 양현석과 대표와 나눈 대화를 꼽았다.

승리는 이 글에서 “1년 전 일본에서 탤런트 활동이 끝난 뒤 한국에 돌아가니 YG의 수장인 양현석 회장님의 미팅 제안…그의 방 7층에서 내 잘못된 마음가짐을 한순간에 바꿔준 대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이어 “별 볼 일 없는 나를 거둬줘 YG에 들어왔고 빅뱅이란 팀에 합류했다. 때론 사장으로서 때론 스승으로 날 인간다운 인간으로 만들어 주신 양현석 회장님은 내 음악에 대한 기대가 크셨다. 젊은 나이 흥청망청 친구들과 함께 하는 걸 좋아했던 내게 그 에너지를 음악에 쏟아 부어 달라고 하셨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고 너무나 창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승리는 이 글에서 “결국 난 작품을 만들었고 회장님도 큰 만족을 하셔서 앨범이 나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과 관련해 양현석은 이날 “저도 승리가 쓴 글을 봤는데, 실제로 승리는 그 때 이후로 일본 스케줄이 있을 때를 빼고는 거의 몇 개월 동안 쉬지 않고 YG 사옥에 나와 YG 프로듀서과 자신의 솔로 앨범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그 간 제가 본 아티스트 중 가장 열정적이면서도 집요한 사람은 싸이였는데,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할 정도로 정말 꼼꼼히 음악 작업을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싸이조차도 승리의 바뀐 모습을 보고 ‘쟤는 내가 못 이겠다’ 했을 정도였다”라며 승리가 새 솔로 앨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시사했다.

양현석은 “승리가 데뷔 이후 가장 꽃을 피우고 있는 시기가 바로 요즘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일 할 때 열심히 하고 놀 때도 잘 노는 승리를 보며 저 역시 승리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느낌까지 갖게 만든다”라며 웃었다.

양현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승리는 오는 19일 솔로 미니 2집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에 담긴 신곡들의 음원들을 모두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오프라인에서는 21일 발매된다.

승리가 신곡들이 수록된 새 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월 ‘Vvip’와 ‘어쩌라고’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 첫 솔로 미니앨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음반 타이틀곡은 2번 트랙 ‘할 말 있어요’다. 템포는 빠르지만 서정적인 느낌을 지닌 하우스계열의 곡이다. 뮤직비디오 연출은 빅뱅의 ‘블루(BLUE)’ ‘배드 보이(BAD BOY), ‘몬스터(MONSTER)’의 한사민 감독이 맡는다.

승리는 솔로 미니 2집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피처링 진용도 갖췄다.

1번 트랙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이 작사 작곡에 동참했으며 피처링에도 함께 했다. 또한 3번 트랙 ‘지지 베(GG BE)’에는 YG 신인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김제니가 피처링으로 나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013.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