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싸이 ‘젠틀맨’ 들어보니..”느낌 좋다”

2013-04-04 10: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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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강남 스타일’의 신화가 다시 부활할까. 올해 4월, 드디어 싸이가 돌아온다. 이번에는 ‘젠틀맨’이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싸이의 신곡을 들어보면 느낌이 아주 좋다”고 조심스럽게 감상평을 밝혔다. ‘강남 스타일’ 발표 직전에 그가 본지와 인터뷰 때 했던 멘트와 똑같다. ‘젠틀맨’, 이제 출발이다.

‘젠틀맨’ 발표를 앞두고 싸이를 친동생마냥 아끼는 양 대표와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 싸이는 지난 해 소속사를 YG로 옮겼고, 이적 후 발표한 ‘강남 스타일’이 전세계를 휩쓸었다. 이 둘의 협업이 K팝 쓰나미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젠틀맨’ 발표를 앞두고 양대표 역시 싸이 만큼이나 긴장한 분위기다.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고 했다.

양 대표는 “아직은 느낌이 매우 좋다는 말밖에 할수없다. 늘 선택은 대중의 몫이다. 우리는 대중의 기호와 트렌드를 제대로 따라갈려고 늘 애를 쓰는 사람들인뿐”이라며 “싸이가 지난 몇 달동안 정말 열심히 작업한 건 분명하다. 최근 한 달여 동안 YG 사옥에 함께 머물며 밤샘을 계속하는 그를 지켜보자니 안스러운 생각도 들었다”고 신곡에 쏟은 싸이의 열정이 얼마나 컸는 지를 전했다.

싸이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개최한다. 패밀리로 불리는 YG답게 싸이의 무대에는 지드래곤과 이하이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더욱 빛낸다.

싸이의 콘서트는 제작비만 30억원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공연으로, 월드스타 싸이의 컴백 무대인만큼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올해 한국 가요계 최대 이벤트다.

양 대표는 “싸이나 저나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할려고 애쓴다. 특히 관객들이 자기 돈을 들여 티켓을 사서 들어오는 콘서트에서는 기대 이상의 공연을 즐길수 있도록 해야된다는 게 제작자로서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싸이와 양 대표가 YG에서 만나 처음으로 내놓았던 강남스타일은 흥겨운 리듬과 경쾌한 말춤을 무기 삼아 전세계를 강타했다. 그 결과, 유튜브 최다조횟수 기록을 비롯해 아이튠스 글로벌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2위라는 사상 초유의 성과를 이뤘다.

신곡 작업에 매진한 싸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양 대표의 ‘느낌이 좋다’ 한 마디가 ‘강남 스타일’ 못지않은 싸이 돌풍을 기대케 한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