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주간아이돌’ 빅뱅 탑, ‘조증’이란 것이 폭발하다

2017-01-12 08:23 오전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빅뱅 탑이 멤버들까지 진땀 흘린 ‘흥’을 보여줬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빅뱅 특집 2탄이 전파를 탔다. 빅뱅 멤버들 모두 출중한 예능감으로 지하 3층을 들썩이게 했으나, 특히 맏형 탑은 ‘조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업 된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빅뱅은 소속사 사장의 카드로 받고 싶은 선물을 가져가는 ‘쇼미더사카’ 코너에 임했다. 멤버들 각자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씩 이야기하던 중 탑은 “전 가구를 좋아하니까 의자로 하겠다. 청담동 가구거리에 있는 디자이너 의자로 하겠다”고 말한 뒤 “생각 같아서는 빅뱅 별장 하나만 해 달라고 하고 싶다. 양평 같은 곳에. 강남도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해당 선물을 본인들의 카드로 결제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별장 안 하길 정말 잘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려 웃음을 더했다.

탑의 카드를 걸고 한 게임은 바로 ‘아무 말 랩 잔치’ 배틀. 말 그대로 말이 안 되는 랩을 해서 탑에게 선택을 받는 것이 룰이었다. 탑은 심사기준을 “가장 이상하게 랩 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범상치 않은 랩 배틀의 시작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탑은 지드래곤의 카드를 걸고 한 애교 배틀에서 엽기적인 표정을 지어 멤버들을 경악케 했고, 승리 카드가 걸려 있던 걸그룹 댄스 대결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선택해 농염한 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탑은 춤을 추던 중 흥이 올라 수위를 높이는 섹시 댄스를 췄고, 이에 결국 멤버들이 나서 탑을 말리기에 이르렀다. 이를 지켜보던 MC 정형돈이 “제가 숱한 아이돌을 말려봤는데, 멤버들이 말리는 건 처음이다”고 말했을 정도.

이제 녹화가 마무리되나 싶을 즈음, MC들은 빅뱅에게 2배속 댄스를 제안했고, 대성은 끝나지 않는 녹화에 “이 방송 16주 나가냐”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정형돈은 “얘네 이제 안 나올 거다. 다 빨아 먹어야 한다. 나올 거면 안 하겠다”고 말했고, 탑은 “나올 건데 2배속 댄스도 출 거다”고 말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거기에, “음악만 들어보라”며 2배속으로 돌린 ‘뱅뱅뱅’(Bang Bang Bang) 노래를 틀어주자 탑은 그새를 참지 못하고 무대에 나서, 결국 MC들이 말리는 사태까지 발생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탑을 비롯한 빅뱅 멤버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쾌한 활약을 펼쳐, 지드래곤의 완전체 출연 약속 후 3년 간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했다.

2017.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