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YG 양현석 “iKON? 내년 초 데뷔 목표로 준비 중”

2014-12-29 08: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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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YG 돌풍은 2015년에도 계속 된다. 아니 더 거세질 전망이다. 올해 2NE1 컴백을 시작으로 악동뮤지션, 태양, 싸이, 위너, 에픽하이, 하이수현 그리고 지디X태양에 이르기까지 나오는 가수마다 각종 음원차트를 휩쓴 게 YG의 기세다. 간판 가수건 신인이건 가릴 것 없이 YG 타이틀을 달고는 모두가 정상에 올랐다. 그렇다면 내년 YG 라인업의 선두 주자는?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최근 기자의 결산 인터뷰 요청을 “iKON 데뷔 준비 작업으로 바빠서 짬을 낼 수 없다”며 거절했다.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 앞으로 YG가 해야할 일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숨을 몰아쉰 그는 “iKON을 기대해 달라”는 한 마디만 남겼다.

YG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대표는 최근 SBS 인기 오디션 프로 ‘K팝스타’ 촬영 외에는 iKON 데뷔 앨범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중인 것으로 알렸다. 싸이나 빅뱅, 2NE1, 에픽하이 등 이미 자리를 확고히 잡은 간판 그룹과 가수들에게는 철저히 모든 걸 맡기고 중요 포인트에서 조언만 하는 게 양 대표의 스타일이다.

그러나 신인을 상대로는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위너를 데뷔시키면서는 앨범 작업과 트레이닝 과정의 100%를 양 대표가 직접 관리하고 책임졌다. 빅뱅과 2NE1도 데뷔 시절에는 마찬가지. 특히 양 대표가 YG 간판을 달고서 처음 성공시킨 지누션 부터 휘성, 그리고 첫 아이돌 빅뱅까지는 방송국을 함께 돌며 고락을 함께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 양 대표가 꽂힌 건 바로 iKON이다. 이미 기자와의 기존 인터뷰에서 “iKON은 한 번 인생의 쓴 맛을 경험한 청춘들이라 승부욕과 생명력이 더 강하다. 정통 힙합을 하는데다 곡을 만들 능력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장래가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YG의 신예다. 빅뱅 완전체와 싸이의 컴백, 위너와 신인 걸그룹 등 쟁쟁한 멤버들로 짜인 2015년 YG 라인업 선봉장으로 iKON을 내세워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iKON의 경우 아직 데뷔 전에 이미 YG 자체 오디션인 ‘WIN’과 ‘믹스앤매치’를 통해 웬만한 기성 가수들 이상의 팬덤을 확보했고 실력을 검증받았다. 그룹 중심인 바비와 비아이는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고, 에픽하이의 ‘본헤이터’ 등에 참여해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스타 대열에 합류한 지 오래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iKON은 지난 15일과 16일 나고야돔을 첫 무대로 막을 올리는 빅뱅 일본 5대 돔 투어의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해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2014.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