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교칙위반’ 비아이, 잠시 내려둔 ‘카리스마 리더’ 갑옷

2017-11-19 11: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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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경진 기자]아이콘의 카리스마 리더 비아이가 허당미를 대방출했다. 

비아이는 아이콘의 중심을 잡기 위해 늘 의젓하고 묵직한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비아이의 통솔력은 힘이 있었고 일곱명의 아이콘 멤버들은 그런 비아이를 믿고 따라왔다. 

그런데 ‘교칙위반 수학여행’에서 보여진 비아이의 모습은 또다른 모습. 특히 19일 방송분에서는 허당 덩어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귀여운 매력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분에서 아이콘은 일본에서 온 소녀들과 함께 제주도로 자연학습을 떠났다. 비아이는 늘 뒤로 빠져있는 모습으로 다른 멤버들의 분량을 더 챙겨줬으나 가끔씩 보이는 모습에서는 비글미와 반전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 

소녀들과 떠난 바다낚시에서 비아이는 낚시에 서툰 모습에 더해 고기를 잘 잡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소녀가 낚아올린 고등어를 다름 아닌 미끼통에 빠뜨리며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허둥거리면서도 마침내 미끼통에서 고등어를 건져내 낚시통에 넣는 모습은 평소 책임감있는 비아이의 성격을 그대로 담아낸 장면이었다. 

또 비아이는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쓰고는 “우비는 이렇게 입는 거다”라며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보여준 구수한 맛은 평소 세련되고 정갈하던 비아이에게서는 볼 수 없는 장난끼. 바비, 진환 앞에서는 동생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비아이였음을 감안하더라도 의외의 모습이었다. 

이후 심신 강화훈련으로 찾아간 폐교에서는 두려웠는지 소녀를 앞세우며 “레이디 퍼스트”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른 멤버들은 말만이라도 “지켜줄게”라거나 “괜찮다”며 소녀들을 다독인 반면 비아이만은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비아이가 심신강화훈련에서 ‘팥 마늘 콩 귀신퇴치 3종세트’를 선물로 받아내는 모습 또한 모두가 진지했으나 시청자들에게는 폭소를 유발할 만한 한 장면이었다. 

어쩌면 차가워 보이기도 하는 비아이가 멤버들앞에서 보여준 허당끼+비글미는 그러나 교칙위반 수학여행에 큰 재미를 더하는 매력 포인트. 앞으로 보여줄 비아이의 모습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17.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