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변명 여지無, 어떤 벌도 마땅히 받겠다”[공식사과]
[일간스포츠=김진석 기자] 빅뱅 탑(30·최승현)이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탑은 4일 오전 YG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가장 먼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그 어떤 변명조차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려운 지금 나의 마음을 글로써 조심스럽게 적어 본다’며 ”이번 일로 인해 멤버들과 소속사를 비롯한 많은 대중 분들, 나를 아껴주던 팬 여러분과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내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다.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라며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이다. 일일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 가수 연습생 A씨와 세 차례 액상 대마초를 흡연했다.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탑의 혐의 사실을 파악했고 소변과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 상습적으로 흡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탑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된 바와 같이 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됐다.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이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며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3박 4일 정기 외박을 나갔던 탑은 지난 2일 근무지인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2017.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