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주간아’ 빅뱅, 4년 기다렸지? 에라 다 내려놨다
[마이데일리=이승록 기자] 빅뱅이 ‘주간아이돌’에 드디어 출격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 보여줬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남성그룹 빅뱅이 출연했다.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멤버 전원 참석한 일명 ‘완전체’ 첫 출연이다. 앞서 지드래곤이 지난 2013년 솔로 활동 당시 출연해 ‘완전체’ 재출연을 공언한 바 있는데, 4년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
“아이돌의 끝판왕이 왔다”는 소개와 함께 빅뱅 멤버들은 한 명씩 레드카펫 위를 미니 자동차를 타고 등장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서로 더 코믹하게 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처음부터 웃음을 안겼다.
‘우주 대폭발’을 의미하는 인사라며 빅뱅은 데뷔 시절 인사법을 소개했고, ‘주간아이돌’ 팬이라면서도 태양이 방송사를 “종편이죠. 종편!”이라고 확신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MC들은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는데, 멤버들은 “뭐냐? 선물이 되게 약소한 것 같다”, “믿기 힘들 정도로 가볍다” 등의 큰 기대감을 갖지 않았다. 예상대로 ‘도니코니 목베개’였고, 승리는 “변기 위에 올려놓는 거냐?”고 너스레 떨었다.
빅뱅 멤버들은 MC들 요청에 데뷔 시절 인사법을 한명씩 재현했는데, 멤버들은 민망한 멘트에 부끄러워하며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과거 출연 당시 선보였던 ‘사과 게임’을 정형돈과 다시 함께하며 애틋한 정을 나누었다. 어색한 사이라는 탑과 승리는 밀착 스킨십으로 게임을 성공하며 우정을 다졌다. 단체 줄넘기에선 잇따른 실패에 빅뱅 멤버들이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대망의 ‘랜덤플레이 댄스’에도 도전했다. 태양은 “공연을 많이 하고 있는데, 투어를 하면 할수록 안무를 안 하게 된다”며 걱정했다. 반면 대성은 “공연하는 방식대로 하면 32배속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신곡 ‘에라 모르겠다’를 비롯해 ‘라스트 댄스’, ‘블루’, ‘루저’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으나 지드래곤이 “처음 보는 안무가 나왔다”고 실토하고, MC들이 “허경환 아니냐”고 지적하는 등 빅뱅의 엉성한 안무에 멤버들마저도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주간아이돌’ 빅뱅 편 2부는 11일 방송으로 이어진다.
2017.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