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장 “지드래곤과 협업, 실험이자 부담이었다”

2015-06-08 02: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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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그룹 빅뱅 지드래곤(GD)이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나선 가운데, 서울시립박물관 김홍희 관장이 그 의미를 강조했다.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드래곤의 전시회 ‘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홍희 관장은 “지드래곤과의 협업은 실험이자 부담이었다. 이와 같은 도전은 위험을 동반하게 되지만 시도 없이는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 미술 저변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또 “지드래곤의 음악적 철학을 시각적으로 가시화 해 새로운 전례를 만들었다. 지드래곤을 통해 다수의 젊고 새로운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은 “그 동안 음악이라는 장르 안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면서 서로 가지지 못한 것들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도 현대 미술 시각 예술가 분들과 협업하면서 현대미술과 음악을 넘나드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200여점이 공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도 소개된다.

201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