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30주년, K팝 공연계에 어떤 것을 남겼나

[스포츠경향=이선명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YG엔터테인먼트가 공연 부문에서 쌓아온 성과를 정리해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의 해외 진출 출발점으로 2000년대 세븐의 일본 활동을 꼽았다. 세븐은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을 비롯한 현지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다.
이후 빅뱅과 2NE1이 투어 반경을 넓혔다. 빅뱅의 첫 투어 ‘얼라이브 갤럭시’(ALIVE GALAXY)는 48회 공연으로 아시아와 중국, 북미, 유럽을 돌았고, 2NE1의 첫 투어 ‘뉴 에볼루션’(NEW EVOLUTION)은 미국 뉴어크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열렸다.
위너와 아이콘, 에픽하이, 블랙핑크가 뒤를 이었고 현재는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해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트레저는 일본 투어에서 30만 명을 동원했고,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후 이른 시기에 월드투어에 나섰다.
해외 음악 축제 진출도 이어졌다. 2016년 에픽하이가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고, 블랙핑크는 2019년 같은 무대에 섰다. 블랙핑크는 2023년 코첼라와 영국 하이드 파크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했다.
관객 동원 기록도 여럿이다. 빅뱅은 단일 투어 150만 명과 중국 13개 도시 25만 명을 기록했고, 아이콘은 일본 데뷔 1개월 만에 부도칸 공연을 열고 1년간 47만 명을 모았다. 블랙핑크는 첫 월드투어에서 약 47만 명, 두 번째 투어에서 약 180만 명을 동원했고 세 번째 투어에서는 미국 소파이 스타디움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트레저의 일본 단독 공연 누적 관객은 150만 명에 가깝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첫 월드투어와 팬 콘서트를 합쳐 약 44만 명을 동원했다.

해외 제작사와의 협업도 이어졌다. 빅뱅의 첫 월드투어는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함께 진행됐으며, YG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라이브네이션이 아시아 가수 공연에 공동 투자하고 제작에 참여한 첫 사례로 설명했다. 2021년에는 유튜브 뮤직과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협약을 맺고 블랙핑크의 온라인 공연 ‘더 쇼’(THE SHOW)를 선보였다.
YG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원칙은 줄곧 동반 성장이었다”며 “그 성과를 양사가 체감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지속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 준비 방식도 공개했다. 대형 투어의 경우 사전 제작에만 6개월 이상을 쓰며, 실내와 실외, 공연장 규모에 따른 변수를 미리 점검한다. 다음 달 개막하는 빅뱅의 데뷔 20주년 월드투어도 올해 초부터 설계에 들어갔다.

음향 부문에서는 지난해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고양 공연을 사례로 들었다. 야외 공연에서 발생하는 음질 저하를 줄이기 위해 라인 어레이 시스템 코히전 CO-12를 도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밴드 연주와 음원 소스를 함께 송출하는 방식도 일찍 도입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나누는 현장 교감은 무대 연출만큼이나 중요하다”며 “라이브 중심의 기획과 현장감이야말로 YG 공연이 지키고자 하는 본질”이라고 말했다.
빅뱅의 데뷔 20주년 월드투어는 8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한다. 18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2027년 2월 28일 대만 가오슝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2026. 8.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