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위너, 9개 음원차트 휩쓴 비결有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위너(김진우 남태현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가 데뷔 직후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위너가 12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발표한 데뷔앨범 ‘2014 S/S’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공허해’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멜론 엠넷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총 9개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허해’ 외에도 또 다른 타이틀곡 ‘컬러링’을 비롯해 ‘끼 부리지마’ ‘걔 세’ ‘사랑하지 마’ 등 다수의 수록곡들이 엠넷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올레뮤직 지니 등 대부분의 실시간 차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위너의 곡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결은 음악성 그리고 팬덤에 있다.
위너는 총 10트랙이 담긴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은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컬러링’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특히 송민호는 대부분 수록곡의 작사를 도맡았다. 멤버들은 이처럼 데뷔부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위너의 음악은 신인이라는 풋풋함보다 진정성이 느껴진다. 위너만의 색깔이 묻어있다. 더블 타이틀곡을 예로 들면, 대개 아이돌 가수들의 강렬하고 파격적인 음악이 아니라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이보다 빠른 비트인 ‘끼 부리지마’ ‘척’ 등은 그저 속도감만 있는 것이 아닌 멜로디 라인의 중독성을 끌어올렸고, ‘사랑하지 마’ ‘고백하는 거야’ 등은 기타, 피아노 선율을 바탕으로 애잔한 사랑을 표현했다.
위너가 데뷔곡으로 음원차트를 ‘올킬’ 한 것은 이 같은 앨범의 완성도는 물론, 거대한 팬덤도 한몫했다.
위너는 지난 해 8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 : 윈(WHO IS NEXT : WIN, 이하 윈)’을 통해 순식간에 팬 층을 쌓아갔다. 당시 A팀이었던 위너는 B팀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윈’ 우승 뒤에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너TV’에도 출연했다. 위너는 숨겨 온 매력을 발산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의 긴장과 부담을 모두 털어내고 솔직하고 장난기 가득한 소년들의 모습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 위너는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앨범 완성도를 위해 시기를 다소 늦췄다. 팬들은 가슴 졸이며 이들의 데뷔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위너는 속이 꽉 찬 앨범을 내놓았고 팬들을 넘어 대중까지도 반응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음악 색을 내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힌 위너가 향후 어떤 그룹으로 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