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뷰 돌파’ 싸이, ‘행오버’ 뮤비 ‘싫어요’ 평가에도 “땡큐”

2014-06-11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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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월드스타 가수 싸이(37·박재상)가 신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 공개 50시간 만에 3000만 뷰 돌파에 성공한 가운데, ‘싫어요’ 평가를 내린 사람들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싸이는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자신의 유튜브 공식채널에서만 3000만 조회를 넘긴 직후인 11일 오전 10시50분께 트위터에 “Good thing and Bad thing make Everything!! THX to all ya!!”이라며 3000만 뷰를 넘긴 유튜브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 캡처 사진에는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본 팬들 중 ‘좋아요’와 ‘싫어요’ 평가를 내린 숫자도 담겼다. 싸이의 캡처 사진에는 ‘좋아요’ 34만 8103건, ‘싫어요’ 11만 4655건이 기록돼 있다.

싸이는 해당 트위터 글을 통해 ‘좋아요’든 ‘싫어요’든 그 어떤 평가를 내린 사람들도 ‘행오버’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끈다.

앞서 싸이는 지난 9일 오전 8시15분(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11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싸이 유튜브 공식채널에서만 3012만 6891건의 조회 수를 기록, 공개 50시간 만에 3000만 뷰 점령에 성공했다.

싸이는 국악기도 접목한 힙합곡 ‘행오버’의 뮤직비디오에 랩 피처링도 맡은 세계적 힙합 뮤지션 스눕독과 함께 출연, 한국의 술 문화 및 편의점, 당구장, 놀이공원 등의 모습을 직접적이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 폭탄주 돌리기, 노래방 가기, 어른에 두 손으로 술 잔 받기, 술 대결 벌이기, 러브샷 등을 여과 없으면서도 그만의 유쾌한 터치로 표현했다.

한편 ‘행오버’ 뮤직비디오에 대해 해외에서는 ‘재밌다’란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확실히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9일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작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싸이는 한국 가수이고 국내 팬들이 인정해 줬기에 ‘강남스타일’을 통해 월드스타가 된 것”이라며 “본인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는데 왜 한국 실생활 문화를 비하하겠는가”라며 웃었다.

이 관계자는 “술 문화가 한국 사람들끼리도 다를 수 있지만 싸이는 자신 역시 너무도 즐기는 소주 등, 한국 실생활 문화를 세계에 솔직하게 보여줘도 충분히 매력적이란 자신감 때문에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를 그려낸 것”이라며 “해외에 우리나라를 소개할 때 꼭 격식이 갖춰진 문화만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솔직한 게 매력적이라는 것이 싸이와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만든 관계자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술을 마시고 뒤에서 코믹하게 싸우는 장면 등을 문제 삼을 수도 있지만 이는 그냥 패러디나 재미 차원에서 봐주시면 될 것”이라며 “한국 실생활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왜 힙합계 대스타인 스눕독을 방한케 해 한국의 소주 문화, 선술집 문화, 어른에게 두 손으로 술을 따르는 문화, 당구장 문화 등 국내 실생활 문화를 함께 그려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뮤직비디오에서 우리의 술 문화를 표현할 때, 꼭 와인 등을 비싼 장소에서 마시는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 게 맞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포인트는 싸이 자신도 놀기 좋아하고 끼 있는 초심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본인 역시 한국 실생활 문화를 즐기고 자신 있게 소개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