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신드롬, 언제까지 계속될까
[OSEN=선미경 기자]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 데뷔앨범 발표 직후 음원차트 올킬과 수록곡 줄세우기를 기록하더니, 발표 한 달이 가까이 장기 집권 중이다. 특히 세 개의 타이틀곡 모두 사랑받으며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데뷔앨범으로 대박을 낸 악동뮤지션의 신드롬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악동뮤지션은 지난달 7일 데뷔앨범 ‘플레이(PLAY)’를 발표했다. 멤버 이찬혁이 11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악동뮤지션만의 색깔이 가득 묻어나는 앨범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앨범 발매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는 악동뮤지션의 이름으로 물들었다. 실시간차트뿐 아니라 일간과 주간차트까지 ‘올킬’하며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다. 타이틀곡 ‘200%’는 4일(오후 3시 기준)까지도 엠넷과 올레뮤직, 지니 등에서 1위에 올랐으며, 멜론 등 다른 음원사이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5월 첫 주 가온차트 디지털종합차트에서도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악동뮤지션은 ‘200%’와 ‘얼음들’ 등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모두를 10위권 내에 올리는 차트 줄세우기도 달성했고, 가수 윤종신과 배우 유아인 등 스타들의 칭찬과 관심도 이어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국민 남매’ 신드롬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것.
음원뿐 아니라 음악방송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결방 중이지만 케이블채널 ‘엠카운트다운’과 SBS ‘인기가요’에서 각각 3주 연속,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음원과 SNS 점수, 시청자 사전투표 결과 등을 합산해 1위를 결정짓는 음악방송에서 장기간 1위에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증명이다.
사실 악동뮤지션은 데뷔 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에 참가했을 때부터 ‘음원 킬러’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독특한 발상과 재치 있는 가사가 매력적인 자작곡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크레셴도’를 비롯해 광고음악까지 발표하는 음원이 모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30대는 사랑, 이별 이야기뿐 아니라 일반적인 소재들을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신선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악동뮤지션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색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앨범 공개 직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해외 아이튠즈 메인 앨범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4월 26일자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와 ‘얼음들’로 음원과 음악방송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악동뮤지션은 세 번째 타이틀곡 ‘기브 러브’의 뮤직비디오를 공개, 음악방송 재개와 함께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악동뮤지션이 새로운 곡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2014.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