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오디션 출신 국민남매 성공기

2014-04-10 01: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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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이제 갓 데뷔한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이 오디션스타를 넘어 대세 ‘K팝스타’로 성장했다.

지난해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에서 기타를 메고 나와 순박한 표정으로 ‘다리 꼬지마’를 외치던 악동뮤지션이 가요계를 사로잡았다. 음원차트 올킬뿐 아니라 타이틀곡 ‘200%’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130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인 가수로서는 놀라운 성과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7일 정오 데뷔음반 ‘플레이(PLAY)’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발표 두 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10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컴백한 전설적인 선배들과 쟁쟁한 걸그룹을 제친 순위다.

뿐만 아니라 10일 오전까지도 멜론,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권이 모두 악동뮤지션의 초록빛(음반 표지)으로 물들었다.

특히 이번 음반은 전곡 멤버 이찬혁의 자작곡으로 꾸려져 의미가 크다. 이미 ‘K팝스타2’에서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크레셴도’ 같은 자작곡 무대를 펼치며 인정받은 만큼 데뷔음반을 꽉 채운 곡들도 밝고 건강하고 참신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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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은 정식 데뷔 전부터 악동뮤지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악동뮤지션의 데뷔 날짜를 발표하면서 “악동뮤지션 1집처럼 타이틀곡을 선정하는데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악동뮤지션의 독특한 매력과 신선함이 11곡의 신곡들에 잘 녹아 있기 때문인데, 그동안 가요에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주제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풀어내는 그들의 기발한 가사는 ‘놀답다’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음반 공개 전 대중을 대상으로 청음회를 개최하면서 악동뮤지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악동뮤지션의 청음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0여 명의 관객이 자리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휴대전화 녹음이나 동영상 촬영을 제지하지 않았고, 가사집까지 나눠주며 악동뮤지션의 음악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처음으로 악동뮤지션의 음악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청음회 직후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했고,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으며, 청음회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악동뮤지션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증명된 것. 이러한 양현석의 자신감과 팬들의 관심이 모여 악동뮤지션을 오디션스타가 아닌 K팝스타로 성장시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표현했다. 음반 공개 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5개 국가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데뷔와 동시에 대중을 사로잡으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악동뮤지션, 그들의 다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01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