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본’ 위너, 심상찮다..’제2의 빅뱅’ 조짐

2014-01-14 12:53 오후
tag.

[스타뉴스 오사카(일본)=이지현] 2014년 기대주로 손꼽히는 YG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 위너(송민호 남태현 김진우 강승윤 이승훈)가 일본에서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였다. 선배그룹 빅뱅(지드래곤 탑 승리 대성 태양)의 뒤를 이을 조짐이다.

위너는 지난 해 11월 중순 시작돼 이달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빅뱅 일본 돔 투어 2013-2014’에서 오프닝 무대를 맡았다. 사이타마 세이부 돔, 오사카 쿄세라 돔,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나고야 돔, 도쿄 돔, 삿포로 돔 등 6대 돔에서 총 16차례의 공연으로 77만 1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을 만난 것이다.

위너는 그간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Mnet ‘위너TV’ 국내 방송을 통해 일본에서 이미 얼굴을 알리고 팬덤을 형성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러나 TV 속 모습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지난 13일 오사카 쿄세라돔 앙코르 공연에서 피부로 직접 느낀 위너의 인기는 실로 놀라웠다.

빅뱅의 마지막 공연이 시작된 오후 3시. 현장에 빼곡히 자리 잡은 관객들은 오프닝으로 위너가 등장하자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여기저기서 “태현 짱~” “미노(민호)~” 등 멤버들의 이름을 불렀다. 위너가 움직이면 5만 팬들의 눈도 따라 움직였다. 멀찌감치서도 스크린에 비친 위너의 모습에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플래카드를 손에 쥔 팬들도 곳곳에 자리했다. 빅뱅과 위너의 멤버 명이 담긴 플래카드를 양손에 든 채 응원하는 여성 팬도 찾을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인 위너인데, 십여 회 오프닝 무대에 오른 이들의 인기는 벌써부터 심상치 않았다. ‘위너TV’에서 장난기 가득하고 솔직한 다섯 남자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면, 돔 투어를 통해서는 ‘가수’로서 보여진 실력으로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이 뜨거운 열기는 앞으로 위너의 활약을 분명 기대케 했다. 내달 말께 국내에서 먼저 음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위너는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리더인 강승윤은 쿄세라 돔 공연에서 “많은 추억과 감동을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라며 “금방 또 일본으로 올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멤버 전원은 “위너 더욱 노력하겠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아, 앞으로 한·일 양국에서의 활동에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201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