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스티비원더 조언 듣고 음악적 반성 많이했다”(인터뷰)

2013-11-27 12: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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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2NE1이 팝스타 스티비 원더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2NE1(씨엘,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은 11월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013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3 MAMA,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2NE1은 지난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진행된 ‘2013 MAMA’에서 신곡 ‘그리워해요’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2NE1은 “사실 ‘2013 MAMA’에서 신곡 첫 무대를 선보일 거라는 얘기를 떠나기 3일 전에 처음 들었다. 일주일도 준비하지 못 했던 것 같다. 사실 무대는 많이 아쉬웠다. 같이 준비한 PD님도 아쉬워하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2NE1은 “첫 무대인 만큼 더 잘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쉬움이 좀 남지만 그래도 지난 2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두 번째 무대를 보여드렸고 앞으로도 보여드릴 무대가 많다. 좋은 음악과 좋은 무대를 많이 선보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씨엘은 ‘2013 MAMA’에서 아이코나팝과의 합동 무대를 꾸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아이코나팝은 히트곡 ‘올나잇(All night)’과 ‘아이 러브 잇(I Love It)’을 열창했으며 씨엘은 무대 중간에 등장, 멋진 랩을 소화하며 위풍당당한 카리스마와 화려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음반 프로듀서인 스티비 원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스티비 원더는 1963년 1집 앨범 ‘핑거팁스(Fingertips)’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총 21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톱 뮤지션이다. 스티비 원더는 ‘2013 MAMA’에서 씨스타 효린과 함께 ‘아이 저스트 콜드 투 세이 아이 러브 유(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듀엣무대를 선사했으며 ‘Lately(레이틀리)’, ‘Isn’t she lovely(이즌 쉬 러블리)’, ‘Superstition(수퍼스티션)’을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씨엘은 “‘2013 MAMA’ 공연에서 스티비 원더를 만나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분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우린 음악이라는 힘을 사랑을 나누는데 썼어야했는데 그동안 좀 다른 의미로 썼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들에 대한 반성을 되게 많이 했다”고 말했다.

씨엘은 “스티비 원더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세상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이 굉장히 큰 분이었다. 보통 사람들과 다른 차원의 마음을 갖고 있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남자친구를 만나 연애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을 더 좋은 데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그분들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건 음악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음악을 통해 그런 걸 하고 싶고 그게 내 개념의 사랑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해 걸그룹 최초로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한 2NE1은 2년 만에 다시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4년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과 그 외의 지역에서 개최한다.

2013.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