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전야] 2NE1, YG의 2014 첫 컴백 화력은 얼마나 셀까
[OSEN=이혜린 기자] 컴백 마다 신선한 음악과 파격적인 무대로 화제를 모아온 2NE1이 오는 27일 0시 정규2집 ‘크러시(Crush)’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하반기 ‘폴링 인 러브’, ‘두 유 러브 미’, ‘그리워해요’를 연이어 발표한 데 이은 이른바 ‘결정골’이다.
2NE1은 물론이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각오는 남다르다. 양현석 대표는 “2NE1의 신작은 역대급 앨범”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인 상태. 연일 화제를 모은 멤버별 현란한 티저 이미지에 전문가 초청 청음회, 월드투어 무대에서의 컴백 무대 등 만반의 준비가 되고 있다.
# 파격과 대중성 동시만족 노린다
2NE1은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대중적 멜로디가 교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룹이다. 강렬한 힙합 비트에 범상치 않은 패션으로 놀라움을 선사하지만,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가 있어 음원차트에서도 파워가 세다.
이번 컴백에서도 얼마나 ‘특이’하면서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느냐가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 이를 잘 알고 있듯 2NE1은 더블 타이틀을 내세웠다. 청음회 결과 ‘컴백홈’은 기존 2NE1의 파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B와 레게, 힙합의 요소들이 섞인 크로스오버 장르의 곡으로, 2NE1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성을 고려한 선곡은 ‘너 아님 안돼’로 보인다. 양현석 대표는 이 곡에 대해 “소속 프로듀서인 테디와 PK의 공동 작품인 이 곡은 빠른 템포의 곡인데 ‘너 아님 안돼~’라고 강하게 외치는 박봄의 메인 파트 멜로디가 매우 인상깊게 다가오는 대중성을 겸비한 곡”이라고 소개했는데, 청음회 결과 역시 대중성에 큰 점수를 받았다.
# YG 올해 첫 컴백, 어깨 무겁다
YG는 유독 컴백 라인업이 잘 알려지지 않는 기획사다. 프로듀싱에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컴백도 자주 연기된다. 당초 올해 첫 컴백은 태양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기된 듯하고, 2월 공식 데뷔가 예상된 위너와 악동뮤지션도 일단 ‘홀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2월 컴백이 유력했던 싸이 역시 아직 베일에 가려져있다.
YG 같은 대형기획사에서 새해 들어 세달 가까이 흐르도록 신곡이 한곡도 없었다는 건 매우 이례적. 올초를 장식한 SM의 동방신기, SM더발라드, 소녀시대, JYP의 갓세븐, 선미 등의 왕성한 활동과 비교해도 그렇다.
다수의 신인그룹을 내놓는 등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YG의 올해 첫작품이라는 점에서, 2NE1의 성과에는 큰 이목이 쏠릴 전망. 첫단추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꿰느냐에 따라, 연이은 후배들의 활동에도 기대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YG는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양 대표는 “대중에게 어떤 작품과 무대를 선보이기에 앞서 YG가 먼저 만족해야 된다. 우리가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물을 대중에게 내놓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2NE1 컴백은 음악 전문가들과 2NE1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간단히 뚝딱 만든 게 아니고 수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 완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2014.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