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위너’는 누구? YG 11인의 연습생 공개

2013-08-21 01: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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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리얼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윈’ 첫 방송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언제나 YG엔터테인먼트는 실력이 어느 정도 이상 되지 않으면 출시 안 한다.”

일부 공개된 리얼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WIN:WHO IS NEXT'(이하 ‘윈’)에서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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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남자그룹을 뽑는 프로그램 ‘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윈’은 2006년 빅뱅, 2009년 투애니원에 이어 8년 만에 등장하는 YG의 신인그룹으로 뽑히기 위해 연습생 11명이 5인조 A팀과 6인조 B팀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케이블채널 Mnet과 tvN에서 방영된다.

평균 연령 20세의 A팀은 리더 송민호(20), YG 최고참 연습생 김진우(22), 막내 남태현(19)과 ‘슈퍼스타K 2’ 출신이자 최근 솔로로 데뷔한 강승윤, SBS ‘KPOP스타’ 출신의 이승훈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송민호, 이승훈이 보컬이고 나머지는 랩을 맡았다.

6명으로 구성된 B팀의 평균 나이는 17세다. 맏형 김진환(19), 분위기 메이커 바비(18), MC몽의 ‘인디안 보이’에서 꼬마 랩퍼로 활약했던 B.I(17), 엄친아 송윤형(18), ‘KPOP스타’ 출신 구준회(16), 노력파 보컬 김동혁(16) 등이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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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에서 이뤄지는 매월 말일 월말평가에서 냉정하게 실력을 평가받았던 이들은 ‘윈’에서 데뷔 여부를 가리게 된다. A팀의 김진우는 공개된 ‘윈’ 영상에서 “이번 서바이벌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말해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짐작하게 했다. 강승윤은 B.I를 두고 “자존심을 긁는 아이다. 항상 걔한테 지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드러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양현석 YG 대표는 “30~40명의 친구들 중에서 고르고 고르다 보니 11명 멤버들을 두 팀으로 조합해 연습시켰다”며 “8년 만에 남자 그룹을 발표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탈락한 팀이 내년, 내후년에 나올 수 있을지는 현실상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B팀은 더 힙합쪽이고 A팀은 힙합보다 팝적인,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차이를 짚어줬다.

A팀에 속해 있는 강승윤은 이미 여러 곡을 발표하고 활발히 솔로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슈퍼스타K 2’ 종료 이후 솔로 데뷔를 시키려 했다면 ‘KPOP 스타’의 이하이처럼 곧바로 데뷔시키는 게 맞았을 것”이라며 “락커로서 당시 강승윤의 모습을 25%만 인정했다. 춤 잘추고 락뿐만 아니라 랩, 알앤비도 할 수 있기를 바랐기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언급했다. 만약 강승윤이 포함된 A팀이 우승할 경우에도 강승윤은 솔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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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아직 내가 생각하는 강승윤은 시작도 안 했다. 강승윤이 ‘윈’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대중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노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가장 먼저 들어왔던 친구들이 인간이다 보니 정이 가고 실력있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아끼는 멤버로 A팀의 강승윤, 송민호와 B팀의 B.I와 바비를 꼽았다. 강승윤은 끼가 많고 송민호는 랩을 잘하며, 바비는 YG에 가장 먼저 들어와 많이 발전했다는 이유였다. 그는 바비를 두고 “집안 환경에 우여곡절이 많은 친구”라고 밝혔다.

한편 양 대표는 이날 사회를 본 YG 소속 배우 유인나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그는 “가수 전문 회사라 유인나를 오랜만에 본다”며 “연기자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100% 데뷔가 결정되는 냉정한 리얼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윈’은 23일 밤 10시 Mnet, 밤 11시20분 tvN에서 첫 전파를 탄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동시 중계된다.

2013.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