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현역 군인’ GD에게 2년 공백은 너무 크다
[스타뉴스=윤상근 기자] 톱 아이돌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30·권지용)이 현역 군인이 된다. 빅뱅 멤버로는 첫 현역 군인이 되는 셈이다.
지드래곤은 27일 오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지드래곤은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의 배웅도 함께 받으며 별다른 행사 없이 비공개로 훈련소장에 향할 계획이다. 국방부 역시 YG의 요청에 따라 지드래곤의 입소 현장을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입대를 이틀 앞둔 지난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YG리퍼블릭 제주신화월드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 직접 참석해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군대에) 잘 다녀오겠다”라고 짧게 소감을 전하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행사를 마치고 지난 2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 입대 전 마지막 밤을 보냈다.
지드래곤은 자타가 공인하는 K팝 최고 솔로 아티스트. 2001년 자신의 이름을 딴 ‘G-Dragon’으로 가요계에 존재감을 알린 이후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06년 5인조 힙합 아이돌 그룹 빅뱅의 일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리더로 팀을 이끌며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착한 사람’, ‘붉은 노을’, Number 1′, ‘배드 보이’, ‘뱅뱅뱅’, ‘베베’, ‘루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에라 모르겠다’, ‘판타스틱 베이비’, ‘라스트 댄스’, ‘IF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내며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성장했다.
지드래곤은 솔로로도 활동을 병행, ‘디스 러브’, ‘하트브레이커’, ‘크레용’, ‘원 오브 어 카인드’, ”굿 보이’, ‘무제’, ‘개소리’ 등을 만들었으며 자신의 곡 뿐만 아니라 빅뱅을 비롯해 동료 뮤지션들의 곡들도 피쳐링 또는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작곡가로서도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지드래곤은 일찌감치 솔로 아티스트로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입지를 넓히고 굳혀갔다. 어린 시절 태양과 YG패밀리의 막내로 입성해 래퍼로서 실력을 키워나갔고, 프로듀싱 능력은 물론 믹스테이프, 음원, LP, CD 등 정해진 포맷을 규정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뽐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심지어 USB로 완성한 ‘권지용’이라는 앨범으로 음반 시장에 새로운 메시지를 외치기도 했다.
패셔니스타로서도 지드래곤은 여타 아이돌과 달랐다. 뮤지션으로 끌어올린 자신의 셀러브리티로서 입지를 국내외 유력 패션쇼를 통해서도 뽐냈다. 남달랐던 패션 센스는 자신의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는 원동력이 됐다. 넘치는 자신감은 덤이었다.
물론 숱한 우여곡절도 있었다. 마약 혐의로 적발되고 여러 스타들과의 염문설에도 휩싸였다. 그럼에도 지드래곤은 흔들리지 않았다. 뮤지션으로서, 패셔니스타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쌓아온 업적은 지드래곤을 롱런하게 한 힘이었다.
지드래곤의 전역일은 오는 2019년 11월 26일이다. 약 2년 동안은 지드래곤의 활동을 보지 못하게 된다. 간간이 군복을 입은 지드래곤의 모습이 공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입대 시기가 많이 늦었지만 당당하게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하게 된 지드래곤의 군 생활은 더욱 궁금해지고 기대가 되기도 하다.
2018.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