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부터 GD까지” 17개월 기다린 보람 있다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싸이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컴백한다.
싸이는 10일 오후 6시, 정규 8집 ‘4X2=8’을 발표한다. 티저 대신 트랙리스트 만으로도 싸이의 새 앨범은 큰 관심을 모았다. 탄탄한 지원사격 덕분이다. 배우 이병헌과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은 각각 더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섰고, YG 패밀리와 JYP 박진영, 블락비 지코는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맡았다.
더블 타이틀곡의 제목은 ‘아이 러브 잇(I LUV IT)’과 ‘뉴페이스(New Face)’다. ‘아이 러브 잇’은 이병헌의 뮤직비디오 출연 만으로 큰 관심을 모은다. 블락비 지코는 프로듀싱에 참여, 시너지가 기대된다. 대선 바로 다음 날 발표되는 만큼 손나은이 지원사격한 ‘뉴페이스’에서 싸이는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장면’은 YG 후배 보이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가 작사에 참여한 노래다. 배우 이성경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보컬 합을 보여줄 계획이다. 비아이는 바비와 함께 5번 트랙 ‘밤(Bomb)’에도 참여했다. 박진영이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에게 거절당한 노래기도 한 ‘밤’이 싸이와 아이콘을 만나 새롭게 재탄생됐다.
YG 패밀리의 출격은 더 많다. 빅뱅 태양은 ‘러브(LOVE)’ 피처링에 참여했다. 빅뱅의 또 다른 멤버 지드래곤은 7번 트랙 ‘팩트폭행’에 피처링 군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곡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싸이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완벽한 시너지를 뽐낼 계획이다. YG를 대표하는 싸이와 빅뱅의 조합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쿠쉬는 ‘위 아 영(We are young)’과 ‘기댈곳’의 크레딧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타블로와 비아이는 ‘오토리버스’에 피처링과 작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도 싸이의 새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싸이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양싸 열일 중. 홍대 형. 최고의 사운드 엔지니어. 백만 불의 청각”이라는 글과 함께 양현석의 작업하는 뒷 모습을 공개했다. 양현석은 엔지니어를 자처하며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싸이는 2015년 12월 ‘칠집싸이다’ 이후 17개월여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길다면 긴 공백기에도 싸이가 든든한 이유는 분명하다. YG 안팎의 특급 지원사격 군단을 등에 업은 싸이가 또 한 번 가요계의 각종 차트를 점령하러 온다. 싸이가 보여줄 음원 파워가 기대된다. 싸이는 또 한 번 ‘강남 스타일’을 잇는 열풍을 이끌까.
2017.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