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위너, 엉덩이 불사른 최종 우승(ft.혼성그룹)(종합)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위너가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95회에는 보이그룹 위너의 ‘Who is Winner?’ 방송이 그려졌다.
완전체의 첫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도전장을 내민 위너는 전반전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이미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입증한 강승윤을 비롯해, 최근 매생이 등 숱한 별명을 얻으며 이제껏 없었던 예능 캐릭터로 자리한 송민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방송이었다. 김구라, 유병재 등 개성이 톡톡 튀는 방송인들 사이에서 차지한 전반전 1위의 기능은 단연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노잼’의 악몽을 씻어내기 위해 위너는 후반전 초반, 1년 2개월 공백을 말끔히 씻어낸 신곡 ‘REALLY REALLY’ 무대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인터넷 본방송 시청자들은 7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REALLY REALLY’를 끝까지 감상할 수 없었다. 녹화 시점이 음원 공개 전이었기 때문. 공개 전인 음원 무대를 선보이면서까지 노잼 이미지를 씻어 내리고자 하는 위너의 마음은 간절했다.
위너는 추억의 엉덩이 힘으로 나무젓가락 부러뜨리기에 도전했다. 강승윤은 게임에 대해 설명하던 중 자신도 모르고 ‘고X’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승윤은 시범을 보여주려다가 뜻하지 않게 뒤태를 노출하게 됐다. 짓궂은 멤버들은 당황하는 강승윤을 붙잡고 현란한 팬티색에 “오랜만에 지상파 출연이라고 이렇게 신경 썼냐”고 놀려대기에 바빴다. 한 켠에서는 송민호의 귀여운 허세가 그려졌다. 송민호는 “저는 나무가 시시해서 쇠로 훈련을 합니다”라며 여유롭게 나무젓가락을 부러뜨리고는 유유히 무대를 내려갔다.
이승훈은 나무젓가락 개수가 늘어갈수록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땅에 주저앉아 그만하자는 이승훈의 말에도 불붙은 위너의 도전정신을 멈출 줄 몰랐다. 김진우와 송민호가 나무젓가락 10개에서 도전에 실패하며 생존자는 강승윤과 이승훈 두 사람만 남는 상황까지 갔다. 강승윤은 알아서 준비자세 까지 잡고는 비장하게 도전에 나섰다. 조금 힘이 들어 보이기는 했지만 10개에 성공한 강승윤은 멤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12개 도전 요구에 응답했다.
아플 게 뻔 한 상황인데도 나머지 멤버들은 의기투합해 강승윤의 성공을 염원하기 시작했다. 강승윤이 불굴의 의지로 12개를 부러뜨리자 이승훈은 마치 자신의 성공처럼 “여러분, 저희가 승윤이를 지켜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팬들이 특정 부위에 충격이 갈 수 있는 도전에 이제 걸그룹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위너 멤버들은 혼성그룹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위너가 부러뜨린 나무젓가락은 총 80개에 달했다. 위너는 결국 이날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기쁨을 나누게 됐다. 한편 위너 멤버 내에서의 웃음 순위는 이승훈이 차지하게 됐다.
2017.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