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뮤직①]”나란히 차트 독식” 올해도 어김없이 빅뱅 vs 빅뱅

2016-12-13 11: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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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빅뱅 대 빅뱅이다. 8년 만 정규 앨범이자 데뷔 10주년 기념, 군 입대 전 마지막 풀앨범 ‘MADE’로 돌아온 빅뱅은 여전히 적수 없는 그들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발매된 빅뱅의 곡들은 그야말로 차트를 휩쓸었다. 빅뱅의 색깔을 놓치지 않은 채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전곡 타이틀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8곡 전곡 타이틀곡인만큼 모든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 공개했고 음악 방송을 통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빅뱅의 하반기를 만들었다.

‘루저’, ‘BAEBAE’, ‘뱅뱅뱅’, ‘WE LIKE 2 PARTY’, ‘IF YOU’, ’맨정신‘, ’쩔어‘,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발매될 때마다 차트 정상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먼저 발매됐던 곡들까지 오랫동안 차트를 지키고 있어 빅뱅의 곡과 빅뱅의 곡이 1, 2위를 다투는 진풍경을 이뤄냈다. 5월부터 8월 이후까지 국내 음원 차트를 줄 세운 것.

하지만 그의 팬들과 대중은 정규 앨범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M’, ‘A’, ‘D’, ‘E’ 싱글 발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로부터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YG엔터테인먼트의 보석상자에 꽁꽁 감춰져있던 빅뱅은 “데뷔 10주년인만큼 올해 안에는 정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며 일말의 희망을 던졌다.

12일 자정, 빅뱅의 풀앨범 ‘MADE’가 드디어 세상의 빛을 봤다. 지난해 5월에서 8월에 걸쳐 한 달에 한 번 씩 싱글 2곡을 발매했던 빅뱅이 그간의 ‘M’, ‘A’, ‘D’, ‘E’에 신곡 세 곡을 더해 마침내 ’MADE’를 세상에 내놨다.

추가된 신곡은 ‘에라 모르겠다’, ‘LAST DANCE’, ‘GIRL FRIEND’.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에라 모르겠다‘와 ’LAST DANCE’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걸며 12월을 빅뱅의 달로 만들 것을 예고했다.

모두의 예상은 적중했다. 발매 1일째인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에라 모르겠다’는 총 8개 차트에서 실시간 1위에 올랐고, ‘LAST DANCE’는 실시간 차트 2위, ’GIRL FRIEND’는 3위에 오르며 나란히 1, 2, 3위를 독식했다. 그야말로 빅뱅 대 빅뱅이다. 

이로써 빅뱅은 또 한 번 그들만의 저력을 입증했다. 대중 역시 8년간 빅뱅의 정규 앨범을 기다려온 만큼, 차트 줄세우기로 기다림을 표현했다. 

2016.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