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TV]”양현석 놀란 화력” 젝키, 오빠들의 전성기는 ‘ing’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16년 만에 새 출발한 젝스키스의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90년대 활동하던 시절 못지않은 인기와 화력을 뽐내고 있다.
2000년 해체 후 올해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최근 디지털 싱글 ‘세 단어’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젝스키스가 해체 당시 발매했던 고별 앨범 ‘블루 노트’ 이후 처음 발표한 곡이다. 더불어 에픽하이 타블로가 젝스키스 팬을 생각하며 눈물로 쓴 가사지로 완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개되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세단어’는 하루 전 발표가 예고됐다. 갑작스러운 신곡 공개에도 ‘세 단어’ 국내 주요차트는 물론,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젝스키스는 12일 오후 V앱을 통해 생방송 ‘SECHS KIES NEWS EP2’를 진행해 지난 두 달여 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9월 9일과10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던 콘서트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해당 콘서트는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리더 은지원은 16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멤버들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콘서트 무대 위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장수원은 ”오랜만에 콘서트라 그런지 더 즐기지 못했던 거 같아 아쉽다. 다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곡 ‘세단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지원은 “현재까지 남자 아이돌로서는 일간 1위를 차지한 게 처음이다. 물론 올해 안에 대단한 가수분들이 나오시겠지만, 아직까지는 우리가 일간 1위다. 굉장히 대단한 기록이라고 하더라. 만족스럽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팬들이 열심히 스트리밍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 이는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직접 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원은 “양현석이 젝스키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직접 ‘세단어’ 뮤직비디오를 편집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한 컷 한 컷 신중을 기울여 편집해 주셨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 팬들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모습이 있다. 뭉클했다”라고 전했다.
젝스키스는 최근 BOF 개막식, 오카패밀리 콘서트 등 무대에 올랐다. 그마다 수많은 팬들이 키스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진행됐던 BOF 개막식. 젝스키스 팬들은 버스 60대를 동원하는 등 전국에서 약 6천여명이 모였다. 후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와 화력에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 대표도 놀라게 만들었다. 장수원은 “가수분들이 놀래고 우리도 놀랬다. 관계자분들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현석이형도 (젝스키스의 화력에) 놀라셔서 SNS에 ‘옐로우 키스의 무한 화력’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하셨다”라고 밝힌 뒤 “우리가 공연을 했는데, 공연 후 반응이 우리는 묻히고 ‘팬클럽 리스펙’이라는 얘기를 하더라. 팬들이 깃발도 흔들었는데, 정말 감동이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콘서트 매진, 신곡 1위 올킬, 그리고 현장을 찾는 수많은 팬까지. 젝스키스는 그저 ‘추억팔이’가 아닌 ‘현재진행형’ 아이돌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젝스키스가 여전히 대중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세월이 비껴간 외모다. 은지원은 이날 “지인에게 들었는데, 해외에서 팬들이 ‘킹 오브 안티에이징’이라는 별명을 우리에게 붙여주셨다더라.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장수원 역시 “많은 부분이 화제가 되지만, 우리의 아이돌스러운 외모가 화제라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안티 에이징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오는 17일부터 16년 만에 공식 팬클럽 ‘옐로우키스’를 모집한다. 더불어 16일부터 19일까지 이태원 모처에서 ‘옐로우 스페이스’를 운영, 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2016.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