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준의 ★빛사랑] 신인 블랙핑크, 데뷔 한달 성적표 “A+”

2016-09-17 02:01 pm

[세계일보=추영준 기자] 가요계에 또 하나의 걸출한 신인 걸그룹이 탄생했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구성된 평균연령 19세의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다.

YG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블랙핑크는 지난 8월 8일 정식 데뷔 후 한 달 동안의 활동으로 확실하게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괴물 신인’ ‘제2의 투애니원’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데뷔곡‘휘파람’과 ‘붐바야’로 한 달간 팬들과 무대서 만나오다 지난 11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그렇다면, ‘괴물 신인’ 블랙핑크의 데뷔 한 달 성적표는 몇 점이나 될까.

물론 대형기획사를 등에 업고 데뷔한 신인이기에 어느 정도 가산점을 안고 시작했다 치더라도 결과는 A+(에이플러스)라 할 수 있다.

YG 양현석 대표도 블랙핑크가 데뷔 2주차에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들의 지난 6년 연습기간이 헛되지 않은 거 같아 나도 좀 뭉클하다 축하해”라는 글을 남겼다. 양 대표도 당시 블랙핑크에 만점을 주면서 대만족 하지 않았나 싶다.

블랙핑크는 신인 걸그룹 임에도 한 달 활동으로 가요계에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하나의 정상급 신인 걸그룹 탄생을 알리는 족적을 남긴 셈이다.

YG가 투애니원(2NE1)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블랙핑크는 지상파 방송도 SBS에만 출연하고도 ‘괴물 신인’다운 무서운 폭발력을 이끌어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차트, 유튜브 반응도 대단했다.

블랙핑크의 시작은 데뷔 전부터 화려했다. 연습실 안무 영상은 400만뷰를 넘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화장품, 가방 등 모델로 발탁되면서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더블 타이틀곡의 하나인‘휘파람’은 공개되자마자 국내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일간, 주간 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지난 8월 가온차트 디지털, 다운로드, 스트리밍, 모바일차트 정상에 오르며 4관왕의 쾌거를 누렸다.

해외에서도 블랙핑크의 인기 돌풍은 계속됐다. 해외 14개국 아이튠즈 1위, 영국 아마존 ‘랩&힙합’ ‘핫 뉴 릴리즈’ 차트 7위,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QQ뮤직 주간, 인기, 종합 뮤직비디오, K-팝 뮤직비디오 차트 1위 등 신인치고는 달성하기 힘든 정상을 차지하면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최초’와 ‘최다’의 수식어를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인 14일 만에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 SBS ‘인기가요’에서 첫 1위를 수상했다.

또 국내 신인 걸그룹 최초이자 최단 기간 내 미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음원과 더불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붐바야’, ‘휘파람’ 공식 뮤직비디오는 지난 15일 오후 12시 기준 6600만뷰를 돌파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의 데뷔싱글 ‘스퀘어 원’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휘파람’은 3001만 3921뷰를, ‘붐바야’는 3628만 3063뷰를 각각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는 최근 미국 유명 대중 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이 선정한 ‘꼭 알아야 할 10명의 아티스트’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롤링 스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걸그룹 블랙핑크는 1960년대 후반 미국 대중음악 장르 ‘버블껌 팝’과 힙합의 독특한 융합과 파괴를 보여준다”며 블랙핑크의 음악을 설명했다.

또 “멤버들은 데뷔하기 전까지 평균 4년에서 6년간 혹독한 연습생활을 하며 트레이닝 받았다. 그리고 수년의 시간 끝에 마침내 두 더블 타이틀곡이 수록된 ‘스퀘어 원’을 선보였다” 라며 블랙핑크의 데뷔곡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린 블랙핑크는 이번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다음 활동을 위해 신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무대에서 어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블랙핑크의 컴백이 기다려진다.

2016.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