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아이콘, 첫 술에 배부르다
[일간스포츠=황미현 기자] 이제 싱글 하나 냈을 뿐인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아이콘은 첫 술에도 배가 불렀다.
지난 15일 워밍업 싱글 ‘취향저격’을 발표한 아이콘은 벌써 6일째 음원 차트 1위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컴백도 아닌 데뷔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가요계에서 굉장히 드문 일.
게다가 방송 음원의 인기가 큰 요즘으로서는 신인 그룹이 음원 차트 1위에서 유수의 선배 가수들을 제치고 롱런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 아이콘은 지난 2013년 엠넷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후, 2년간 연습에 매진했다. 그간 멤버 바비와 비아이가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며 랩 실력을 뽐내기도 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아이콘은 2년간 묵묵히 연습에 몰두했다.
몇 번의 방송 출연은 아이콘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상승시켰다. 그것이 데뷔부터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게 된 계기다. 인지도만 있었다면 음원 차트 1위는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콘은 2년간 데뷔를 위해 연습에 매진한 것을 데뷔곡부터 여실히 드러냈다. 대중성 있는 곡과 귀에 콕콕 박히는 랩, 계속해서 읊조리게 되는 쉬운 멜로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냈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2년을 기다린 팬들을 만족시켰다.
아이콘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닝 방식과 연습량은 이미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바. 더욱이 양현석 대표가 직접 까다롭게 평가하기 때문에 연습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아이콘은 양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양 대표가 아이콘 데뷔 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콘의 각종 포스터를 공개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아이콘을 적극적으로 PR해왔다. 양 대표가 데뷔 전인 그룹을 직접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례적인 모습에 팬들 역시 아이콘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더욱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실력과 팬덤, 인지도가 이미 갖춰진 아이콘은 데뷔부터 남다르다. ‘취향저격’으로 각종 차트를 휩쓸고 있는 아이콘은 오는 10월 3일 만 석 규모의 체조 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를 여는 것은 물론 10월과 11월에 걸쳐 새 앨범을 발표한다.
19일에는 양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콘의 10월 신곡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했다. 이 곡은 강한 힙합 사운드에 슬픔이 묻어나는 감성 힙합곡으로, 양 대표가 영상을 공개한 이후부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음원 차트 왕좌를 아이콘이 고스란히 자신들의 10월 신곡에 넘겨주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관계자는 “9월 데뷔곡 공개에 이어 10월과 11월에 걸쳐 3개월간 아이콘의 대규모 데뷔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빅뱅이 5월부터 8월까지 휩쓸었던 월간차트 1위 기록을 신예인 아이콘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15.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