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빅뱅, 3년 만의 화려한 컴백 ‘2만 6천 관객 열광의 도가니’

2015-04-26 11: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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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이정아 기자] 빅뱅이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귀를 즐겁게 하는 신곡과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월드투어를 앞세우고 말이다.

3년 만에 컴백한 빅뱅은 월드투어 ‘메이드’(MADE)의 첫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을 4월 25, 2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었다. 빅뱅은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회당 1만 3000명씩 총 2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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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2012년 6월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앨범 이후 3년만의 신곡을 들려줘 더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공연은 시작됐다.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어내듯 사운드는 공연장 어느 곳에서도 생생하게 들릴 만큼 짱짱했고 무대는 가로로 길게 뻗은 구성과 이동식 무대로 시원함과 동시에 화려했으며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넘쳐 보였다.

이렇게 시원시원한 무대는 실내공연장에서는 처음으로 알루미늄트러스 대신 총 48톤의 스틸트러스(Steal Truss)를 활용한 이른바 ‘누드스테이지’를 설치, 기존 공연에서 사용되던 많은 구조물로 인해 관객의 시야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단점을 해소한 덕분이다. 음향 역시 최신 시스템인 에이덤슨에너지아시스템(Adamson Energia System)을 도입, comfiltering현상(주파수를 간섭)으로 인한 subsonic의 불균형을 커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최상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게 됐다. 106대의 레이저를 동원한 조명 연출 역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은 ‘판타스틱 베이비’로 신나게 시작됐다. 이어 ‘투나잇’’스튜피드 라이어’’하루하루’’하우지’’필링’‘블루’’배드 보이’’카페’’거짓말’ 등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이 이어졌다. 멤버 개별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룹인 만큼 ‘스트롱 베이비’(승리), ‘날개’(대성), ‘둠다다’(탑), ‘눈코입’(태양), ‘삐딱하게’(지드래곤) 등 멤버들 개별 무대도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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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빅뱅 컴백 프로젝트 ‘MADE SERIES’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M’의 타이틀곡 ‘루저’와 ‘배배’를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루저’는 제목처럼 전반적으로 쓸쓸한 느낌이 리드미컬한 랩과 멜로디에 담겨있었다. ‘배배’ 역시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킬 만했다.

무대 오른 빅뱅은 여러 차례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얼마나 무대 위에서 팬들을 보고 싶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오랜 만에 컴백한 만큼 빅뱅은 월드투어의 시작과 함께 5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매달 한 곡 이상의 곡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을 발표하고 9월 이를 토대로 완성된 앨범 ‘메이드’(MADE)를 발표한다.

이번 월드투어는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첫 월드투어 ‘얼라이브 투어’(ALIVE TOUR)를 개최했던 빅뱅은 당시 한국 가수로는 최다인 12개국, 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월드투어는 이를 뛰어넘어 중국, 일본, 동남아를 넘어 미주지역까지 약 15개국에서 70회 공연, 14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자신들이 세웠던 기록을 뛰어넘는 스케일의 투어를 시도한다. 

2015.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