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수현 오늘 데뷔, YG 젊은피에 거는 기대
[OSEN=선미경의 연예노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두 젊은 뮤지션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만났다. 막냇동생처럼 귀여운 외모, 어린 나이와 달리 깊은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두 뮤지션의 색다른 조합이 어떤 음악을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 수현은 11일 0시 신곡 ‘나는 달라’를 발표하고 유닛 활동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출신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팀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하이와 이수현의 만남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이들의 유닛 데뷔곡 ‘나는 달라’는 P.K, Rebecca Johnson이 작곡, P.K 가 편곡을 맡았다. 또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 심사위원으로 화제를 모은 마스타 우와 ‘나는 달라’의 피처링을 맡은 바비가 작사를 담당했다. Rebecca Johnson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그는 앞서 태양의 솔로 히트곡 ‘눈, 코, 입’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Rebecca Johnson은 천재성을 지닌 20대 초반 여자 작곡가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에서 직접 스카우트한 재원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하이와 이수현의 유닛 발표에는 약간의 의외성도 있었다. 두 보컬의 색이나 추구하는 음악 장르 등이 워낙 다르기 때문. 이하이는 소울풀한 보이스로 주로 레트로 소울과 R&B 음악에 집중해왔고, 이수현은 청아하면서도 상큼한 보컬로 포크 장르에 강하다. 서로 다른 확실한 색을 가지고 있는 두 보컬의 만남이 과연 어떤 음악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럼에도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모두 SBS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를 거치면서 실력을 충분히 인정받았고, 데뷔 후 여러 프로젝트를 거쳐 꾸준히 성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가요계에서 손에 꼽히는 실력파 10대 뮤지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이하이와 이수현 모두 상당한 음원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하이는 지난 2012년 데뷔 싱글 ‘1,2,3,4’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그해 데뷔한 신인을 통틀어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했다. ‘K팝스타’를 통해 인지도를 쌓고 실력을 인정받은 후 정식 가수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수현의 경우 지난 4월 발표한 악동뮤지션의 정규 1집 앨범 ‘플레이(PLAY)’로 음원차트 올킬과 톱가수도 힘든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신곡 ‘시간과 낙엽’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노래하면서 다시 한 번 1위에 올랐다. 악동뮤지션의 경우 정식 데뷔 전 ‘K팝스타’를 통해 공개된 자작곡 ‘다리꼬지마’와 ‘매력있어’ 등도 1위를 기록할 만큼 음악적으로 인정받아왔다.
실력은 물론, 음원차트를 장악할 만큼 인기까지 가지고 있는 이하이와 이수현. 하이 수현이 색다른 유닛 프로젝트를 통해 진가를 발휘하고, 다시 한 번 젊은피의 파워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