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악뮤 신곡? 뮤비 일부러 제작 안해..”[직격 인터뷰]
[OSEN=손남원 기자] ‘국민남매’ 악동뮤지션이 9일 자정 전격적으로 신곡 ‘시간과 낙엽’을 발표한다. 제목부터가 요즘 화창하고 선선한 가을 날씨 분위기에 딱 들어맞는 노래다. 그런데 소속 가수들의 데뷔나 컴백 때마다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던 YG가 이번 악뮤의 신곡에는 음원만 발표한다.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이번 신곡 발표에 대해 “악동뮤지션의 ‘시간과 낙엽’은 제작자인 제가 원래 이들의 1집 타이틀곡으로 추천했던 곡”이라며 “다만 노래 제목처럼, 시간과 낙엽이란 소재는 가을에 더 잘 어울리기 때문에 1집에서 일부러 빼놓았던 악동의 히트 트랙”이라고 소개했다.
9일 자정 YG 공식블로그에는 악동뮤지션의 신곡 공개를 예고하는 포스터가 게재됐다. 포스터는 ‘시간’과 ‘낙엽’을 의미하는 이미지로 가을 감성을 담고 있어 눈길을 모았고 ‘10.10 0AM’ 이라는 문구도 명시, 10일 0시 음원이 공개됨을 알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시간과 낙엽’의 뮤직비디오를 따로 제작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10대가 만든 곡이지만 40대인 저에게도 지난 시절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할 수 있는 분위기에 새삼 놀랐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는 의도적으로 제작하지 않았다”며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기보다 곡에 심취해)각자의 아름다운 과거를 머리 속에 떠올리는 게 더 좋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라고 했다.
악동뮤지션의 신곡 ‘시간과 낙엽’은 10월 발매를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데뷔 앨범 ‘플레이(PLAY)’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히든 트랙으로 데뷔 앨범 전곡과 마찬가지로 이찬혁이 작사, 작곡을 맡은 노래다. 감미로운 스트링 섹션과 피아노 사운드가 인상적인 POP 장르의 곡으로 그 동안 들었던 악동뮤지션의 노래와는또 다른 색깔을 지닌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대표는 “아침 저녁 바람이 쌀쌀해진 요즘, 지나간 나날들을 생각하며 아련한 회상과 가슴 먹먹한 회한을 동시에 주는 게 바로 ‘시간과 낙엽’의 매력”이라며 “가을 감성에 대중성까지 더한 노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4월 데뷔, ‘200%’, ‘기브러브(give love)’ 등 악동뮤지션만의 순수한 감성과 위트를 담은 곡들로 오랜 기간 사랑 받았다. 데뷔하자마자 각종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최근에는 빌보드가 선정한 ‘21 Under 21: Music’s Hottest Minors 2014(2014년 21세 이하 인기 아이돌 스타 21인)’ 랭킹에서 K-POP 스타이자 아시아 가수로 유일하게 선정되며 인기와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최근에는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1세 이하 올해의 인기 아이돌(21 Under 21)’에 K-POP 스타이자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악동뮤지션이 뽑히는 겹경사를 맛봤다.
2014.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