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데뷔앨범 만족, 양현석 사장님 쓴소리 덕분” [인터뷰]
[OSEN=선미경 기자]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인기몰이 중인 신인그룹 위너. 그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에 대해 “사장님의 쓴소리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너는 지난 12일 데뷔앨범 ‘2014 S/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공허해’와 ‘컬러링’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앨범을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올킬은 물론,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하면서 신인그룹으로는 이례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특히 위너는 데뷔앨범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 당초 계획했던 데뷔 시기보다 늦춰졌지만 위너 멤버들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앨범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많은 인내와 수련의 시간을 거쳐야했다.
남태현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멤버가 이 앨범을 같이 작업했다. 거의 40곡 가까이 만들면서 쉴 새 없이 지냈다. 그런데 함께 만든 곡이 양현석 사장님께 탈락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라면서 “그래도 더 좋은 곡들이 나와서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위너의 데뷔과정을 보여줬던 케이블채널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너TV’에서도 멤버들의 자작곡을 평가하는 양현석의 날카로운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양현석은 누구보다 냉정한 자세로 멤버들의 자작곡을 한곡한곡 섬세하게 평가하고 의견을 나눴다.
강승윤은 “빛을 발하지 못한 곡들 덕분에 더 성장했다”라며 “사장님은 너무나 무서운 분이지만 그렇게 냉정하게 지적해주셔서 지금의 위너가 있는 것 같다. 사장님이 우리에게 쓴소리를 안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런 말씀 때문에 우리가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완성된 위너의 데뷔앨범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캄보디아,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
신인그룹으로는 유례없는 성공적인 행보지만, 위너는 일단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만족할 만한 앨범이 나왔다는 사실을 뿌듯하게 생각했다. 멤버들이 직접 작업하면서 그들의 감성, 색깔을 담아냈기 때문에 더 애틋했다.
강승윤은 “이번 앨범 만족도 높다. 데뷔앨범인데도 불구하고 멤버들만의 힘으로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라면서, “음원차트 1위 욕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다보니까 음악방송 1위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미 팬들에게 공약도 했고”라고 밝혔다.
한편 위너는 ‘공허해’와 ‘컬러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4.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