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위너-싸이-걸그룹..기지개 켠다
[OSEN=선미경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YG가 빅뱅 이후 9년 만에 신인 보이그룹 위너를 데뷔시키는 가운데, 가수 싸이도 신곡 ‘대디’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초 걸그룹 2NE1의 정규 2집과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의 데뷔, 최근 가수 태양의 두 번째 솔로앨범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YG 소속 가수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양현석 대표가 “올해 4팀의 신인그룹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처럼, 2NE1에 이어 수년간 준비한 YG의 신인 걸그룹도 곧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2팀 이상의 신인그룹이 데뷔하고,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싸이가 정식으로 컴백하면서 YG의 활약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컴백한 2NE1은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아티스트 톱20’, ‘앨범 톱 20’ 부문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또 걸그룹 최초로 두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 데뷔한 악동뮤지션 역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자작곡으로 채운 데뷔앨범 발매 직후 음원차트 올킬과 줄세우기를 기록했고, 음악방송에서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앨범을 전곡 자작곡으로 채우면서 실력까지 인정받았다.
4년 만에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한 태양의 화력 역시 강했다. 타이틀곡 ‘눈,코,입’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고 월간차트까지 장악하더니 두 달 내내 10위권에 머물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태양이 이 곡을 통해 보컬에 집중,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2NE1부터 악동뮤지션, 태양까지 모두 승승장구한 가운데 위너의 데뷔와 싸이의 컴백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위너는 지난 6일 런칭쇼를 개최, 10곡으로 채워진 데뷔 앨범은 ‘2014 S/S’를 공개했다. 이미 멤버 강승윤과 송민호, 이승훈 등이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컬러링’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상황.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이 직접 뽑은 팀인 만큼 그들의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과 기대가 크다.
싸이 역시 지난 3일부터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새 싱글 ‘대디’의 뮤직비디오 촬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선공개곡 ‘행오버’를 통해 특유의 재기발랄한 B급 감성을 표현한 만큼, 이번 신곡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처럼 실력파 신인의 데뷔와 월드스타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YG의 다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2014.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