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이틀째 음원차트 1위…’굳히기 돌입’

2014-04-08 10: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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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그룹 악동뮤지션이 이틀째 음원차트 정상을 유지했다.

악동뮤지션의 데뷔앨범 타이틀곡 ‘200%’는 8일 오전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지니 등 주요차트 8곳의 1위를 꿰찼다. 또 다른 타이틀곡 ‘얼음들’이 다음뮤직 1위를 차지했으며, 싸이월드뮤직이 차트점검 중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킬이다.

2개의 타이틀곡 ‘200%’와 ‘얼음들’ 외에도 ‘기브 러브(Give love)’, ‘인공잔디’, ‘지하철에서’, ‘가르마’, ‘작은별’, ‘안녕’, ‘길이나’, ‘갤럭시’, ‘소재’ 등 앨범 수록곡 전부가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실력파 기성가수조차 힘겹다는 차트 줄세우기도 이뤄냈다.

‘200%’는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사랑 노래로, 밤새 고백을 준비했지만 막상 그 사람 앞에선 떨려 아무 말도 못 하는 내용의 가사를 악동뮤지션만의 감성으로 위트있게 풀어냈다. 센스있는 랩핑과 함께 맑고 청량함이 느껴지는 이수현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

또한 ‘얼음들’은 웅장한 피아노 인트로와 리드미컬한 기타선율이 어우러진 곡으로 ‘얼음은 왜 차갑냐고’ 묻는 듯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호기심이 느껴지는 곡이다.

주목할 점은 악동뮤지션 데뷔앨범 ‘플레이’는 이찬혁이 메인 프로듀서로 11곡 전곡을 작사-작곡했다는 점. 타이틀곡 ‘얼음들’과 ‘200%’는 편곡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여실히 입증했다. 동생 이수현은 이같은 노래에 매력적이면서 편안한 음색으로 10대의 순수함을 덧입혀 리스너들의 귀를 유혹했다.

이는 앞서 ‘K팝스타2’에서 자작곡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등을 공개하며 특유의 재기 발랄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동뮤지션이 봄과 어울리는 감성 자극 데뷔곡들로 아마추어를 넘어서 프로의 세계에 통한다는 걸 확실히 증명한 결과물. YG엔터테인먼트의 지원하에 이들 남매가 향후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음원차트에는 악동뮤지션의 곡 외에도 윤민수-신용재의 ‘인연’, 박효신 ‘야생화’, 매드클라운 ‘견딜만해'(feat.효린), 에이핑크 ‘Mr.Chu’ 등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4.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