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성적보다 2NE1 틀 깨는 것이 목표…큰 산 넘었다”
[조이뉴스24=이미영기자] “음원차트 성적보다 2NE1의 큰 틀을 깨는 것이 목표였어요. 큰 산을 넘은 것 같습니다”
걸그룹 2NE1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규 2집 ‘크러쉬(CRUSH)’ 발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앨범의 성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NE1은 정규 2집 앨범 ‘크러쉬’로 다시 한 번 2NE1 파워를 과시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컴백홈’과 ‘너 아님 안돼’로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미국 빌보드의 최신(3월15일자) 메인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규 2집으로 61위로 데뷔, 한국 가수 중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NE1은 “오랜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라 빌보드 차트 결과를 우리와 연관 지어 생각 못 했다. 최선을 다한 우리에게 주는 깜짝 선물이자 기분 좋은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음원 성적도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의 만족도가 높다. 2NE1은 “두번째 정규앨범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도전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음악을 긍정적으로 받아준 것 같아서 좋은 시작이고 선물이다”고 말했다.
2NE1은 “차트 1위를 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앨범만큼은 2NE1 안에서의 틀을 깨는 것이 목표였다. 큰 산을 넘은 것 같은 느낌이다”며 “2NE1의 발자국을 남기는 것에 대해 중점을 많이 뒀다. 얼마 안 된 시간일 수도 있지만 6년 동안 활동 해왔고 큰 산을 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빨리 공이 굴러갈 것 같다. 앞으로도 저희 발자국을 남기는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이번 앨범의 성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2NE1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국내 최정상의 걸그룹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앨범에서도 ‘2NE1스러움’을 지키면서도 변화를 고민했고, 대중들은 2NE1의 성장을 반갑게 받아들였다.
2NE1은 “우리가 지키려고 한 것은 우리 자신이다. 파격적인 것도 해보고 싶고 여성스러운 것도 해보고 싶고 저마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 그것이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2NE1 음악이다’라는 것과 ‘2NE1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동시에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화에 대한 강박관념에 대해서도 “부담감보다 우리 모습 그대로이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솔직하려고 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개성을 뚜렷하게 하려고 억지로 노력했으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났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민하기보다 진심으로, 저희가 좋아하는 것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인 2NE1은 정규2집 앨범을 기다리며 초조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멤버들의 사이는 더 돈독해졌고, 팀은 더 단단해졌다.
2NE1은 “미니앨범 ‘내가 제일 잘 나가’가 3년 전에 나왔다. 2년 동안 앨범이 나오지 않고 지난해 싱글 세 곡으로 활동을 했다. 더 좋은 앨범을 욕심냈다. 이것보다 더 만족스럽고 좋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 빨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고 무대도 하고 싶어 답답했다. 활발히 활동하고 싶은데 그렇지도 못 했기 때문에 저희와의 싸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같으면 앨범을 마냥 기다렸을 텐데 이번에는 저희가 노래도 쓰고, 음반에 많이 참여하면서 활기가 생긴 것 같다. 멤버들끼리도 서로 고마워하고 가까워졌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2NE1은 신곡 ‘컴백홈’과 ‘너 아님 안돼’로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두 번째 월드투어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을 통해 해외팬들과 만난다.
2014.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