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빌보드부터 첫방까지..그녀들의 4가지 감격(직격인터뷰)

2014-03-10 11: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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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4인 걸그룹 2NE1(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이 마침내 정규 2집 ‘크러쉬(CRUSH)’ 첫 방송 무대를 갖고 새 음반 활동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4가지 감격 소감도 함께 전했다.

2NE1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에 나서 정규 2집 타이틀곡인 ‘컴 백 홈(COME BACK HOME)’ 및 새 앨범 제목과 같은 이름의 곡인 ‘크러쉬’ 등 2곡의 무대를 꾸몄다.

2NE1은 지난 2월27일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이달 7일에는 정규 2집을 오프라인에서 발표했지만,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인 것은 이날 ‘인기가요’가 처음이었다. 2NE1은 강렬한 퍼포먼스 속에 2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2NE1은 정규 2집 방송 활동에 정식 돌입한 이날 ‘인기가요’ 현장에서 스타뉴스와 단독으로 만나 첫 방송 소감은 물론 한국 가수(팀) 빌보드 200 차트 역대 최고 순위 기록 등 새 앨범과 관련한 4가지 기쁨에 대해서도 직접 이야기했다.

정규 2집 발매 뒤 2번째 단독 월드투어 및 첫 방송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 2NE1이 이었기에 그 간 새 앨범으로 이룬 성과 및 소감에 대해 밝힐 기회는 거의 없었다. 2NE1의 말에 귀가 더욱 쫑긋했던 이유다.

◆빌보드 200 역대 한국 최고 순위=”생각도 못했다.”

2NE1은 미국 최고 권위의 음반 및 음원 판매 조사 사이트인 빌보드의 최신(3월15일자) 메인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규 2집으로 61위로 데뷔, 순위권에 든 것은 물론 한국 가수 중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 외에서 발매된 앨범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서 역시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도 보였다. 기분은 어땠을까.

“‘크러쉬’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 61위를 기록해 한국 가수 중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는 말이 처음에는 전혀 실감나지 않았어요. 솔직히 저희는 빌보드란 자체를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아예 기대를 안했던 거죠. 그래서 더 놀라고 기뻤죠. 하하. 새 앨범에 정말 오랜 기간 공을 많이 들였는데 빌보드 성적이 이 부분에 대한 색다른 보답 같아 감격적이었어요. 앞으로도 더 멋진 음악과 무대로 한국은 물론 해외 팬들의 사랑에 화답할게요.”

◆국내외 음원 및 음반 1위=”밤새워 만든 음악 인정받은 느낌.”

2NE1은 지난 2월 말 정규 2집 전곡의 음원을 공개한 직후 더블 타이틀곡인 ‘컴 백 홈’과 ‘너 아님 안돼’로 국내 10대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해외 여러 나라 아이튠즈 메인앨범차트인 톱 앨범즈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NE1 역시 이 부분에 크게 기뻐했다.

“한국과 해외에서 음원 및 음반 차트 1위를 했는데 앨범을 내기 전에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지난해에도 싱글을 발표하긴 했지만 앨범은 평가 기준이 많이 다르니까요. 새 정규 앨범을 너무 오랜만에 선보인 점도 부담이 컸던 이유죠. 그럼에도 국내외 팬 분들 모두 이번 신곡들과 앨범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음원과 음반 1위까지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뻤어요. 밤을 새워 가며 음악을 만든 보람을 느꼈죠.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YG 수장 양현석, ‘컴 백 홈’ 포인트 춤을 직접 만들다=”든든 그 자체.”

2NE1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90년대 최고 아이돌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인 양현석은 2NE1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컴 백 홈’의 포인트 춤을 직접 짜는 열정을 보였다.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히트곡 ‘컴 백 홈’의 안무를 탄생시킨 그가 19년 만에 같은 제목의 노래 춤을 만들었기에, 그 자체로 관심을 끌었다. 2NE1 역시 양현석이 짠 ‘컴 백 홈’ 포인트 춤에 무척 만족해하며 고마워했다.

“양사장님(양현석)은 요즘 회사에서 하는 일이 정말 많아요. 예전처럼 YG 가수들의 안무를 직접 짜줄 시간이 없을 정도죠.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도 ‘컴 백 홈’ 포인트 춤에 대해 양사장님께 아이디어를 직접 구했고, 양사장님 역시 흔쾌히 아이디어를 내줬죠. 신경을 정말 많이 써주신 거죠. 하하. 우리는 물론 스태프 모두가 만족할만한 춤이 나와 너무 좋았죠. 양사장님이 짜준 ‘컴 백 홈’ 포인트 춤이 있어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더 든든해요. 첫 방송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감사합니다, 양사장님. 하하.”

◆팬들은 물론 2NE1도 고대했던 첫 방송 무대=”설레고 즐거웠다.”

2NE1이 ‘인기가요’ 전, 신곡 무대들을 선보였던 자리는 지난 1, 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가졌던 2번째 월드투어 첫 공연 때뿐이었다. 첫 방송 무대였던 ‘인기가요’에 팬들 및 2NE1 멤버들도 기대가 컸던 이유다. 2NE1은 설렘과 즐거움 속에 첫 방송 무대를 마쳤다.

“4년 만에 발표한 새 정규 앨범 수록곡 무대를 마침내 팬들에 보여주게 돼 설레면서도 즐거웠어요. 신곡들 및 퍼포먼스도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방송에서 처음으로 보여주게 돼 즐겁고 기뻤죠. 첫 방송이라 떨기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는데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곡들의 무대를 방송에서 팬들에 보여드릴 거예요. 오랫동안 준비한 새 앨범이라 곡 자체들은 물론 퍼포먼스에도 정말 많은 공을 들여 향후 무대들도 자신 있어요.”

한편 2NE1은 또 한 팀의 글로벌 걸그룹 소녀시대와 같은 기간 활동하게 된 데 대해선 “여성 파워를 함께 응원하고 보여 줄 수 있게 돼 좋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201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