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시청자 선택도 YG 결정과 같을까

2013-09-28 0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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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차세대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이 첫 배틀의 심사위원 선택으로 B팀이 결정된 가운데, 시청자들도 같은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사위원 평가와 별개로 승자는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는 상태. 방송 직후부터 3일간 진행되는 시청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6화 방송에서는 A팀(송민호, 김진우, 이승훈, 남태현, 강승윤)과 B팀(B.I,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의 첫 배틀이 베일을 벗었고, 이에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며 높아진 인기와 함께 뜨거운 투표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날 심사위원으로 깜짝 등장한 빅뱅과 2NE1은, 멤버 전원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얼굴을 비춰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들은 A팀의 멘토 태양과 B팀의 멘토 지드래곤을 제외한 총 7명이 A와 B가 적힌 공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심사에 참여했으며, 탑과 승리가 A팀을, 대성과 씨엘, 박봄, 민지, 산다라박 2NE1 멤버 모두가 B팀을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심사 위원석에 선 이들은 선배로서 자신들의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잔혹한 승부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프로 세계의 냉정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따끔한 충고 또한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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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의 A팀과 B팀은 각각 노래와 안무 2번에 나뉜 무대를 준비하며, A팀은 태양의 ‘나만 바라봐’와 ‘웨딩드레스’를, B팀은 지드래곤의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와 ‘그XX’, ‘크레용’의 리믹스 버전을 선보였다.

A팀은 항상 지적 받아온 팀워크와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를 위해 고군분투했고, B팀은 6명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B팀의 ‘원 오브 어 카인드’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 위원 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씨엘은 “너무 좋아 소리질렀다”며 극찬했고, 대성은 “떡잎부터 다르다. 쇼맨십 최고였다”며 감탄했다. 또한, 대성은 A팀의 무대를 음식에 비유하며, 노래파트는 “신장 개업 집 같다. 깔끔하지만 깊은 맛이 없었다”고 평가했고, 안무 무대를 “백 짬뽕 같았다. 오리지날 짬뽕 맛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맛을 개척하는 가능성은 보였다”고 평가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탑은 “A팀은 임팩트가 없어 아쉬웠다. 반대로 B팀은 모든 것이 임팩트였다. 그러나 포인트가 없었다”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이에 A팀의 리더 송민호는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수 백배 독해져서 진짜 꼭 이기고 싶다”며 두 번째 배틀에 대한 각오를 전했고, B팀의 리더 B.I는 “만약 우리가 음악에 빠졌는데도 졌다면 진대도 상관 없을 것 같다. 져도 이긴 느낌일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A팀의 패배요인으로 ‘B팀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고, “기대했던 것보다 잘했다. 이번 평가가 성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려보자”며 위로했다.

2013.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