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2NE1 시작으로 기지개..줄줄이 대형 컴백

2013-07-03 01: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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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지난 상반기 싸이와 이하이 외에는 국내 컴백을 자제하며 잠행해온 YG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일 2NE1을 시작으로 컴백 폭격에 돌입한다.

YG는 2NE1의 공식 컴백일을 오는 8일로 확정하고, 이날 레게 장르의 신곡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를 발표한다.

지난 상반기 소녀시대, 씨스타, 포미닛 등 걸그룹들이 크게 선전한 가운데, 상당한 음원파워를 가진 2NE1이 마지막으로 출격하면서 ‘걸그룹 종결’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높다.

이번 곡이 끝이 아니다. 2NE1은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 곡씩 발표하겠다는 계획.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한달에 한번씩 음원차트를 겨냥하며, 오랜기간 팬들과 만나겠다는 것이다.

2NE1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오는 15일엔 강승윤이 출격한다. 솔로로서 선공개곡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을 발표하는 것. 태디가 만든 록장르의 곡으로,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강승윤의 보컬이 두드러진다는 귀띔이다. 이 곡으론 별도의 방송활동이 예정돼있지 않지만, 강승윤이 ‘본능적으로’ 이후 3년만에 음원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강승윤은 솔로 이후 보이그룹으로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국민 서바이벌을 거쳐 이겨야만 한다. YG는 이달 중 시작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윈(WIN)’을 통해 A팀과 B팀의 배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긴 팀만 위너라는 팀명으로 하반기 데뷔가 확정된다. A팀은 평균연령 20세로 5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슈퍼스타K2’ 출신의 강승윤과 ‘K팝스타’ 출신 이승훈이 속해 있다. B팀은 평균연령 17세로 6명으로 구성된 동생팀으로 지난 2009년 MC몽 ‘인디안 보이’의 랩 피처링에 참여했던 래퍼 B.I가 리더를 맡고 있다.

8월에는 지드래곤이 또 한번 음원 정상을 노린다. 그는 자신의 스물다섯번째 생일인 오는 8월 18일, 세계적인 여성래퍼 미시 엘리엇(Missy Eliott)이 피처링 참여한 솔로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 역시 지난 1집 앨범과 마찬가지로 지드래곤이 전곡의 작사-작곡 참여는 물론 앨범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특히 미시 엘리엇이 참여한 트랙은 국내 민요를 결합해 독특한 힙합곡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달 초 뮤직비디오 및 앨범 재킷 촬영에 돌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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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은 태양이 이어받는다. 그는 오는 9월 솔로 정규 2집으로 컴백한다. 지난 2010년 솔로곡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이후 3년 만의 컴백이다. 태양은 그동안 곡 ‘나만 바라봐’, ‘웨어 유 앳(Where U At)’, ‘웨딩드레스’, ‘아이 니드 어 걸’ 등을 줄줄이 히트시킨 바 있어 이번 솔로 정규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역시 점차 고조될 전망이다.

10월에는 새 걸그룹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멤버별 솔로부터다. 평균 17세의 6인조로 구성된 이 그룹은 솔로 활동 이후 내년 완전체 그룹으로서 공식 데뷔하겠다는 전략이다.

양현석 대표는 “처음에는 10여 명을 예상하며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지난 수년간 선발된 수십여 명의 연습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치렀고 그 결과 현재 6명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쉽게도 ‘슈퍼스타 K’의 출신의 유나 킴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팀에서 제외됐으며, 같은 ‘슈퍼스타K’ 출신의 김은비 양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현재 새 걸그룹으로 알려진 인물은 김지수와 김제니 등이 있다. YG는 지난해 청초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풍기는 김지수와 현란한 랩 실력은 물론 인형같은 외모를 자랑한 김제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듬뿍 높인 상태다. 특히 김제니는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뮤직비디오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외 상당한 춤실력을 자랑한 혼혈소녀도 있다.

최근 YG에 둥지를 튼 악동뮤지션도 올해 안으로 첫 음반을 출시할 계획. 반면 방예담은 좀 더 트레이닝 기간을 거친후 데뷔할 예정이다.

2NE1을 시작으로 YG 소속 가수들은 방송활동을 좀 더 활발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가수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주1회 가량 방송 출연을 해온 이들은 앞으론 음악방송 출연 횟수를 늘리겠다는 것.

양 대표는 “주 1회 출연은 국내 활동과 해외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기가 수월해 해외 팬들의 영입과 해외 시장 규모를 늘렸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가수들을 볼 기회가 적어 아쉬웠을 것”이라며 “지난해 오랜 기간 월드투어에 매진한 빅뱅과 2NE1이 국내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방침 변경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rinny@osen.co.kr

2013.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