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흑자 전환, 트레저가 뜬다

2025-08-16 12:18 오후

[OSEN=최이정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올해 2분기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그룹 트레저의 글로벌 행보가 하반기 YG 성장세에 더욱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YG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10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31억 원)를 170.9%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1,0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고, 순이익도 112억 원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YG 측은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미주 투어 등 신인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성과가 수익성을 견인했다”며 “음반 발매 없이도 공연, 디지털 콘텐츠, MD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하반기 YG의 실적을 책임질 또 하나의 축은 단연 트레저다. 트레저는 오는 9월 1일 미니 3집 ‘LOVE PULSE’를 발표한다. 앨범명 그대로 사랑에 빠진 순간의 심박수를 음악으로 풀어낼 이번 앨범은, 최근 공개된 비주얼 티저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YG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STREET VER.’ 단체 비주얼 속 트레저는 블랙과 레드를 포인트로 한 스트릿 패션으로 힙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깊어진 아우라는 “한층 성숙해졌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신보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앨범 발매 이후에는 대규모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한다. 트레저는 오는 10월 10~12일 서울 KSPO DOME 3회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방콕,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아시아 12개 도시를 도는 ‘2025-26 TREASURE TOUR [PULSE ON]’에 돌입한다.

YG는 블랙핑크의 스타디움 투어,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에 더해 트레저의 본격 글로벌 활동이 맞물리며 올해 하반기에도 고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트레저의 컴백과 투어 성과가 YG 실적 반등세를 공고히 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 만에 20개 도시 32회 규모의 월드투어 ‘HELLO MONSTERS’를 진행 중이며, 누적 앨범 판매 160만 장을 돌파하며 ‘괴물 신인’다운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트레저의 컴백과 투어가 더해지며, YG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025. 0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