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현석 “싸이, ‘젠틀맨’ 부담 정말컸다..한숨놨다”(인터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수장 양현석이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공개 첫 날부터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대해 “한숨 놓았다”란 반응을 보였다.
양현석은 12일 오후 스타뉴스에 “유튜브 15억 뷰란 놀란 만한 기록을 세운 ‘강남스타일’에 이은 곡이라 사실 너무 두렵고 부담됐다”라며 “제가 이 정도였는데 당사자인 싸이는 오죽 했겠는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양현석은 “15억 뷰의 절반 정도가 좋든 나쁘든 싸이의 신곡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기에 부담감은 더욱 컸다”라고 전했다.
양현석은 “가수도 마찬가지이지만 항상 2번째가 가장 어렵다”라며 “잘된 앞의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인데 이번만 잘되면 싸이는 월드스타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현석은 “첫 번째 좋은 결과는 우연히 얻을 수도 있지만 두 번째는 재능이 있어야만 품에 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싸이의 ‘젠틀맨’이 공개 당일 국내 9대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아이튠즈 톱 싱글 및 톱 송즈 차트에서 순식간에 톱 100 안에 든 데 대해선 “기분 좋고 일단 한숨 놓았다”라고 말했다. ‘젠틀맨’은 싱가포르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 벌써 톱 10까지 진입해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양현석은 “저는 지난 15년 간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며 대중들이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을 직접 느꼈는데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대중들도 좋아하더라”라며 “싸이의 ‘젠틀맨’은 딱 10초를 듣자마자 잘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싸이의 ‘젠틀맨’은 트렌디하며 히트 코드의 공식이 잘 갖춰진 음악”이라며 “여기에 싸이의 독특한 안무가 곁들어 질 것”이라며 ‘젠틀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현석은 “싸이는 지금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삐 콘서트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몸살이 걸렸는데도 링거를 맞아가며 공연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말을 맺었다.
한편 ‘젠틀맨’ 음원은 전 세계 119개국에서 각 나라 시간 기준 12일 0시 공개됐다.
싸이는 13일 오후에는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젠틀맨’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총 3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될 이번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싸이와 함께 YG에 몸담고 있는 빅뱅의 지드래곤 및 이하이도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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