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트레저 “19개국 아이튠즈 1위 예상 못했다, 정말 감사”

2020-08-10 11:51 오전

[뉴스엔=황혜진 기자] 그룹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가 “19개국에서 1위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레저는 8월 10일 서울 마포구 YGX 사옥에서 진행된 데뷔 기념 인터뷰에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최현석은 9일 진행된 SBS ‘인기가요’ 첫 데뷔 무대에 대해 “물론 서바이벌을 통해 무대를 한 적은 있지만 트레저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첫 무대이기 때문에 정확히 형용할 수 없는 벅차오름이 있었던 것 같다. 데뷔 당일과 끝난 후 몇 명의 친구들이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방예담은 “예상했던 것보다 분주하고 정신이 없어 놀라웠다. 이런 게 음악 방송이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데뷔를 했구나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마냥 신기했다”고 첫 음악 방송을 회상했다.

트레저는 글로벌 음악 시장을 겨냥한 그룹인 만큼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 지난 7일 첫 싱글 ‘THE FIRST STEP : CHAPTER ONE'(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으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타이틀곡 ‘BOY'(보이)는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9개국 아이튠즈 송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 라인뮤직과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각각 1위, 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QQ뮤직 신곡 차트 톱 11에도 진입해 해외 인기를 증명했다.

이외에도 트레저는 데뷔 전부터 큰 팬덤을 기반으로 첫 실물 앨범 선주문량 17만 장, 유튜브 구독자 수 138만 명 돌파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트레저는 ‘BOY’로 19개국 아이튠즈 송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 차트 1위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방예담은 “우리는 성적에 대한 예상을 거의 못 했다. 무대나 콘텐츠 촬영을 하느라 거기에 집중을 했다. 19개국 1위에 정말 감사했고 선배님들이 닦아준 길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지 않았나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최현석은 일본 차트에서도 1위를 거둔 것에 대해 “일본인 멤버가 4명이 있기도 하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까 일본인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저의 리더는 최현석과 지훈 2명이다. 지훈은 “현석이 형이 이끌어가면 난 뒤에서 현석 형이 미처 캐치 못한 점을 이끌어가는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석은 “지훈이가 아빠이고 내가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이 뒤에서 멤버들을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기본적인 연습, 촬영 중간 텐션 유지 등을 할 때 계속 멤버들과 함께 리마인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 선정 기준도 밝혔다. 지훈은 “우리 팀은 데뷔를 준비하며 회사 측에서 제안을 해줬다. 연습생 생활 등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YG보석함’이 끝난 후 따로 연습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지훈이랑 나의 연습 기간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트레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방송된 YG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탄생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그룹을 선보인 건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이다. 보이그룹 데뷔는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4번째이자 5년 만이다.

최현석은 앞서 열린 데뷔 컨퍼런스에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열심히 하고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각오로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 순간의 벅참도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할 것인지에 대한 포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트레저의 평균 나이는 19세다. 12명의 멤버 중 4인이 일본 출신이다. 지훈은 “일본인 친구들이 많아서 언어적인 것들도 배울 수 있고 문화도 배울 수 있다. 일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것도 일본인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0. 8. 10.